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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봇 클러스터는 21일 매스로보틱스·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로봇 기술 협력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
대구 로봇 산업의 글로벌 사업화 기반 마련을 위해 설립된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가 최근 한-미 로봇기술 혁신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24일 GRC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그랜드볼륨2에서 '2023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 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GRC는 전 세계 로봇 클러스터 선두 주자인 미 매사추세츠주 '매스로보틱스(MassRobotics)',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을 비롯해 양국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은 로봇 기술 협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최신 시장 동향 파악 및 맞춤형 시장조사 등을 통해 협력 파트너 발굴에 공동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양국의 로봇 기술을 타 연구기관과 기업에 원활히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 정부는 지난해 5월 '한미 공급망·산업대화 MOU'를 체결했었다. 당시 양국 상무장관은 전통적 글로벌 공급망(GVC) 불안이 심해지는 만큼 동맹국 간 협력이 절실하다는 데 공감했다. 한국의 첨단제조 능력과 미국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상호 협력을 지속 강화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이에 올해 4월 미국에서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미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첨단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고, 강력한 파트너쉽을 구축한 것과 연계해 로봇 관련 핵심기술을 상호 공유·교환하기로 했다. 로봇 산업 신시장 창출 및 조기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기대된다.
김창호 GRC 회장(아진엑스텍 대표)은 "대구가 선진국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조기 확보하려면 이미 구축된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을 통해 국가 로봇 산업 육성 인프라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GRC는 미 피츠버그 로보틱스 네트워크, 덴마크 오덴세 로보틱스와의 전략적인 제휴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10월 프랑스 리옹에서 예정된 제9차 정기이사회에선 4개국(카메룬·캐나다·아르메니아·콜롬비아)의 클러스터에 대한 회원사 승인을 심사할 예정이다. 현재 GRC엔 23개국 28개 클러스터가 소속돼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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