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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권 지역소멸 극복을 위해 26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통합 공공대학과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경북도 공공기관-대학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지역 대학 총장, 교육 및 연구 공공기관장들이 협약식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국립안동대·경북도립대 통합을 시작으로 이들 대학과 교육·연구 공공기관과의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도는 이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에 있는 경북 북부권의 지속가능성을 지역대학에서 찾겠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는 26일 도청에서 안동대, 경북도립대, 경북연구원, 한국국학진흥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경북환경연수원, 경북인재개발원, 경북축산기술연구소와 '경북도 교육·연구 공공기관-대학 협력사업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4월 18일 교육부가 발표한 글로컬대학 공모 선정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로, 예비 지정된 3곳(4개 대학) 중 한 곳인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가 혁신 제안한 통합 공공대학 신설에 따른 협력 방안을 구체화 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7개 경북도 교육·연구 공공기관과 안동대·경도대는 △지자체·대학·공공기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 △대학-공공기관 간 우수 연구인력·교원 교류, 인프라 공유로 공공 인재 혁신역량 강화 △지역기업 특화 기술 공동 연구개발 및 맞춤형 산업인력 양성 △기관 간 상호 정보공유 및 공동 운영 등에 협력한다.
경북도는 공공기관-대학 간 협력체계 추진을 위해 분야별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인적·물적 공유플랫폼을 마련해 공동 운영할 K-ER 협업센터(대학 중심 교육·연구 협업 기관)를 통합대학에 신설해 대학 특성화와 교육·연구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경북연구원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공공정책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경북형 공공정책대학원 설립'을 제안했고, 한국국학진흥원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인문학 위기에 대비한 '국학전문대학원 설립'을 통해 인문학 통합 학위과정 개설·운영으로 K-컬처 마이스터 양성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바이오 백신 분야 전문인력 양성·연구 및 기술개발·산업화 지원, 경북도환경연수원은 환경 분야 정책개발과 기업 CEO 대상 탄소중립·산림 및 에너지에 대한 교육과정 고도화, 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축산기술연구소 등은 분야별 교육플랫폼 구축에 따른 공동 운영을 제안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산, 청년 유출, 수도권 집중 문제는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야 해결할 수 있고 지역 대학이 그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도내 27개 공공기관과 지역대학의 공동운영체제로 전면 확대해 경북 주도의 지방시대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