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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 발표한 '2023년 10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업황전망 SBHI는 80.6으로 전월 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 중기중앙회 대구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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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 발표한 '2023년 10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중소기업 경영 주요 애로요인은 내수부진과 인건비 등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대구본부 제공 |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은 10월 경기 전망이 다시 하락했다. 자금 조달 사정과 내수 부진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본 것이다. 지난달 조사에서 넉 달 만에 반등했지만, 이 상승 기운은 오래가지 못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는 최근 '2023년 10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보고서를 냈다.
이 조사는 지난 11~15일 지역 중소기업 358곳(제조업 186개, 비제조업 172개)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보고서를 보면 10월 대구경북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 대비 3.1포인트 하락해 80.6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80.6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경북은 대구보다 0.1포인트 낮은 80.5로 나타났다. 9월 전망과 비교해선 3.6포인트 떨어진 상황이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SBHI는 84.7로 비제조업(76.2)보다는 상황이 나았다. 제조업이 전월 대비 1.7포인트, 비제조업은 4.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업황이 좋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기업인들이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는 이유는 자금 및 원자재 조달, 내수 부진 등에 대한 우려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업계는 자금 조달 사정이 9월 80.2→10월 75.6으로 4.6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조달 사정은 96.5→94.9(1.6포인트↓), 내수 판매는 81.4→78.1(3.3포인트↓)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설비 수준(101.6→101.1), 제품 재고 수준(105.6→103.0)은 기준치(100) 초과로 과잉상태를 예상했다. 고용수준(95.2→95.3)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그나마 수출(84.7→91.2·6.5포인트↑)과 생산(85.3→85.5· 0.2포인트↑)은 상승이 기대된다.
한편 지역기업들은 9월중 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내수 부진(61.2%)을 손꼽았다. 다음으로 인건비 상승(48.6%), 고금리(34.4%), 원자재가격 상승(33.8%) 순이다. 전월 대비 가장 많이 악화된 부분은 자금 조달 곤란(3.3%포인트↑)이었다.
지난달 지역 중소 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전국 가동률(72.1%)보다 0.2%포인트 낮은 71.9%이다. 7월(72.3)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전년 동월(71.6) 대비 0.3%포인트 높다. 지역별 생산설비 평균 가동률은 대구가 70.8%, 경북 73.1%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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