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대구경북지역민 90만명, 우울증과 불안장애 치료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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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4  |  수정 2023-10-03 13:43  |  발행일 2023-10-04 제8면
대구 44만명, 경북 45만명 등 전국적으론 906만명 달해
코로나19로 인해 젊은층 중심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
백종헌
백종헌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교육·취업난, 사회 양극화 등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백종헌 국회의원실 제공

지난 5년간 90만명에 가까운 대구경북지역민이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론 906만 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우울·불안 진료 환자 수는 175만 명으로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3.1% 증가했고, 20대에선 50% 가량 늘었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치료를 받는 환자는 △2018년 135만 명 △2019년 142만 명 △2020년 148만 명 △2021년 163만 명 △2022년 175만 명 △2023년(8월 기준) 140만 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31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184만 명 △부산 67만 명 △경남 53만 명 △인천 49만 명 △경북 45만 명 △대구 44만 명 △ 충남 39만 명 등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과 이후 2022년의 연령대별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20대가 18만1천125명에서 27만3천637명으로 약 51%(9만2천512명)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0대 미만은 3천240명에서 4천807명으로 48.3%(1천567명), 10대는 5만7천979명에서 8만5천193명으로 46,9%(2만7천214명), 30대는 17만9천362명에서 25만9천176명으로 44.4%(7만9천81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334만 명으로 가장 높아 고령화에 맞는 '정신 건강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 다음으로는△ 50대 143만 명 △40대 136만 명 △20대가 127만 명 △30대 123만 명 △10대 38만 명 순으로 높았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동시에 치료받은 환자는 55만 명으로 나타났다. 성별은 여성이 580만 명으로 전체 64%를 차지해 남성 325만 명(36%)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

백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교육·취업난, 사회 양극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 양극화 심화 등 흔히 말하는 N포 세대를 표현하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처럼 불안한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906만명, 전 국민의 약 5분의 1이 우울·불안 장애로 진료를 받고 현 상황에서 복지부는 관련 대책이 미흡했다"며 "불안장애,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관한 대책을 마련하고 담당과를 국으로 격상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복지부는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에 영향을 주는 우울증은 감정·생각·신체 상태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킨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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