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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제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teel & Metal Korea 2023, 이하 SMK2023)'이 열린다. <엑스코 제공> |
포스코, 현대제철, 풍산, 에코프로, LSMnM, TCC스틸. 국내외 굴지의 철강·비철금속 관련 대기업들이 다음 주 대구에 총집결한다.
이들 기업은 오는 11~1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 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MK2023)'에 참가한다. 이들 기업의 가세로 올해 전시회는 직전(2021년) 행사 보다 전시 규모가 두배 이상 커졌다. 5회 때까지 수도권에서 열리다가 2021년 처음 대구에서 열렸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제대로 규모를 갖추고 열리는 것은 올해가 사실상 처음인 셈이다.
4일 엑스코에 따르면 경북도, 포항시, 한국철강협회, 한국비철금속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SMK2023은 '미래 기초 소재산업으로의 재도약!'이 주제다. 최근 주목받는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등 다양한 미래 산업과 융합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021년엔 100개사(500부스)가 참가했지만 올해는 200개사(600부스)가 대구를 찾는다. 단연 역대 최대규모다.
엑스코 측은 "올해 전시회에 처음 선보이는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TCC스틸, LSMnM, 풍산 등 굵직한 기업들의 참가 결정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주요 전시품목은 △미래금속소재 △고부가가치 첨단금속소재 △고기능성 강관 및 와이어케이블 △가공설비 및 기술들이다.
특히 대기업들의 사업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코너가 많이 엿보인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마스터브랜드 그리닛을 선보인다. 친환경 철강제품, 저탄소 철강기술과 공정, 미래수소 환원제철 등 포스코의 중장기 탄소저감 계획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대제철 부스에선 창립 70주년 발자취와 탄소중립 로드맵(추진일정), 세계 최초 전기로 저탄소 판재생산제품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세계 신동산업을 선도하는 풍산은 자동차, 2차전지, 전자, 반도체,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고품질의 원자재를 전시한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 제조사 LS MnM은 기존 비철금속 제련사업과 함께 2차전지 소재사업에 대한 성장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표면처리 강판기업인 TCC스틸은 석도강판과 니켈도금강판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및 배터리 소재기업으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타진한다.
다양한 미래산업을 접목한 특별관도 빼놓을 수 없다 . 배터리·2차전지 특별관에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가 참가해 차세대 소재기술을 소개한다.
수소·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 친환경 특별관, 철강 디지털전환(DX) 특별관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철강 및 비철금속 업계 최대 현안을 모색하고, 미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아젠다23 컨퍼런스'가 전시 기간 중 함께 열린다. 컨퍼런스는 수소환원제철, 저탄소정책, 미래형전기로, ESG경영, AI솔루션 등으로 세션이 구성됐다.
이상길 엑스코 사장은 "철강 산업이 보유한 잠재력과 확장성을 통해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에코프로와 같은 기업을 새롭게 발견하고 철강 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다양한 교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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