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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이비인후과 이동원 교수의 논문(교신저자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태경 교수·제1저자 이동원 교수) 'ADH7 유전자 다형과 음주가 한국인 두경부 편평세포암종의 발생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SCIE 저널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 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교수 논문에 따르면, 두경부 악성종양은 전세계적으로 7번째로 흔한 종양으로, 국내에서는 모든 악성종양의 3%를 차지한다.
대부분은 편평세포암종이며, 발병 요인은 환경적 요인과 숙주 요인으로 나뉜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음주, 흡연, 영양결핍, 자외선 및 방사선 노출, 직업적 먼지나 중금속 노출,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다. 특히 음주는 상기도 및 상부소화관 악성종양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러나 암 발생은 음주량에만 비례하지 않으며, 개인의 유전적 차이와 유전적 감수성이 영향을 미친다.
알코올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대사 능력은 유전자 다형성에 따라 변하며, 이는 알코올과 관련된 질환 발병에 영향을 준다.
이에 이 교수는 "연구에서는 한국인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군과 정상 대조군을 대상으로 ADH7(Alcohol dehydrogenase 7) 단일 염기 다형의 분포를 조사해 ADH7 단일 염기 다형성이 한국인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발병과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며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구 결과로 ADH7 유전자 다형성은 한국인 두경부 편평세포암 발병과 연관이 있으며, 한국인 두경부 편평세포암 발생의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분자생물학적 표지자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좋은 연구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아울러 저널까지 게재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연구를 지속해 보다 더 좋은 결과로 이비인후과학 발전과 환자들의 치유에 도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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