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ADHD 과잉행동 개선 新물질 개발

  • 최시웅
  • |
  • 입력 2023-10-19  |  수정 2023-10-18 11:07  |  발행일 2023-10-19 제11면
신약개발지원센터 권오빈 박사, 특정 호르몬 조절 통한 주의력 결핍 개선 확인
케이메디허브, ADHD 과잉행동 개선 新물질 개발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전경. <케이메디허브 제공>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 연구진이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치료 가능성을 찾았다.

18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신약개발지원센터 권오빈 박사는 정성철 제주대 의과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한 결과 이러한 성과를 냈다. 연구 결과는 약리학 분야 국제 학술 권위지인 '파마콜로지 리서치&퍼스펙티브(Pharmacology Research & Perspectives)'에 게재됐다.

소아 ADHD 유병률은 약 8~13%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ADHD는 흔히 약물치료와 행동 치료를 병행한다. 기존에 주로 처방되던 '메틸페니데이트(도파민 재흡수 억제제)'와 '아토목세틴(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는 불안·중독·틱 장애·변비·어지럼증·혈압 상승 등 부작용 문제가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환자가 가진 '모노아민(세로토닌 등 1개의 아미노기를 가진 화합물)' 활용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VMAT2(소포성 모노아민 수송체 2)' 활용에 주목했다.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VMAT2는 신경세포 내 소포체에 존재하는 물질 이동 통로를 일컫는다. 연구진은 히스톤 탈아세틸화 효소 억제제 중 'TC-H 106'이라는 물질이 VMAT2 발현을 높이는 점을 발견했다. 또한, ADHD를 앓는 동물에 TC-H 106 투여해 과잉행동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효과까지 확인했다.

권오빈 박사는 "앞으로도 모노아민과 관련된 신경질환과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계속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시웅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