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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기쁨병원에 최근 레잉코네 바누아투공화국 교육부 장관이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의료계와 시민 사이 큰 화제가 됐다. <양지기쁨병원 제공> |
경북 경산에 위치한 양지기쁨병원은 재활 전문성을 갖춘 재활중점 병원이다. 특히 재활의료 접근성을 높여 양질의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7월부터는 기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확장·운영하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들이 부담하는 진료·간병비 부담은 줄이고, 재활공간을 확장하는 등 재활의료환경을 크게 개선한 것이다.
특히 로봇재활치료는 경산지역 일반병원에서는 최초로 시행하면서, 환자·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로봇을 이용한 신체활동 기능을 높이는 효과뿐 아니라, 자가보행이 어려운 환자들의 재활의지를 높여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재활전문의 김경열 병원장은 "로봇재활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재활치료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자가보행을 하고자 하는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재활의 의지를 올려주는 데 큰 도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지의료재단의 양지기쁨병원은 급성기·회복기 재활을 담당하고 있다. 유지기·만성기 재활에 주력하는 양지요양병원과 노인복지시설인 양지실버홈이 유기적으로 재활의 필요와 단계에 따라 적절한 치료와 돌봄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환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재활의 단계를 찾아가는 불편을 덜어 줄 뿐 아니라, 의료기관 내의 통합병동 서비스, 장기요양보험의 간병혜택 등을 선택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해 환자의 의료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환자의 기능이 회복돼 자택으로 복귀하더라도,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가정간호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역으로 복귀한 퇴원 환자의 지속적인 치료계획과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양지가정간호사업소는 지역 시설과 가정에 있는 환자, 장애인들에게 적극적인 가정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의료접근성이 어려운 환자에게 꼭 필요한 의료적 치료를 제공한다. 양지의료재단에서 이러한 의료와 복지, 지역을 연계하는 의료서비스를 결합하게 된 배경은 한국 의료서비스가 병원과 지역을 연결해 하나로 통합돼 가는 커뮤니티케어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이는 이미 재활과 노인의료에 앞선 일본에서도 시행하는 서비스들로 한국에서도 의료와 복지의 결합뿐 아니라 적극적인 지역연계형 의료서비스가 결합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이에 앞장서고 있는 양지의료재단의 의료·복지·지역 연계형 의료전달체계는 지역커뮤니티케어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단계별로 재활의 수준에 맞는 치료를 제공하고, 지역으로 복귀해서는 가정간호사업소를 통해 지역 내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연계형 의료복지복합체'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양지의료재단 설립자 양석승 회장은 "환자들에게 맞는 맞춤형 의료서비스,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의료접근성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데 그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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