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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 공항 후적지 개발 미래비전 구상 정책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공항후적지 개발 사업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후적지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토론회로 지난해 10월에 이은 두 번째 정책토론회다. 박지현 수습기자 lozpjh@yeongnam.com |
"대구시 미래 50년을 K2 공항후적지에서 찾지 않으면 기회가 다시 오지 않습니다."
6일 오후 3시 대구 동구 효목동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NEW K2, K-관광의 새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전문가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에드워드 양 대구시 후적지 개발단 미래공간기획관은 K2 후적지 개발을 통해 미래 50년과 다음 세대의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양 기획관은 팔공산과 금호강을 연결하는 K2 후적지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문화와 산업, 경제 전반에 대한 혁신을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간혁신, 서비스혁신, 산업혁신, 환경혁신 등 4대 혁신전략과 함께 이를 실현할 방안인 도시특화계획 '6밸리 6클러스터'를 제시했다.
그는 "향후 20년 뒤 맞이할 시대에 맞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그에 걸맞은 기업들을 유치해야 한다. 앵커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함께 입주할 협력업체 및 부가산업 인력 등이 원하는 수준의 정주 여건 및 상업, 환경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고민들을 후적지 개발 방안에 담아야 한다"며 "지역 현안만 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메가 트렌드를 읽어 새로운 산업, 새로운 성장동력 등을 명확히 후적지에 조성해야 한다. 후적지 조성이 완료된 뒤 마지막 열매는 관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지는 주제발표자로 송섭규 경북대 관광학과 교수와 김정빈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송 교수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해 "사회적·경제적·환경적 현재 역량과 미래 역량을 고려해야 한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관광자원을 훼손하지 않고 후속 세대에 물려주고, 관광의 긍정적 효과 최대화와 부정적 효과 최소화를 통해 지속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K2 후적지가 조성되면 현재 대구 인구의 5분의 1이 넘는 사람들이 유입되는 만큼 새로운 그릇을 만들어내야 한다. 우리나라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구로 유입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주제발표 이후 열린 토론에서는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이 '공간 및 건축 설계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된 관광디자인'을, 이지연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장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방안과 야간 관광 콘텐츠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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