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증가율 0%대…차별화된 서비스 부족해

  • 이남영
  • |
  • 입력 2023-11-13 18:30  |  수정 2023-11-13 18:33  |  발행일 2023-11-13
LTE 가입자 증가율이 더 높아
5G의 매력 소비자에 제대로 어필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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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수가 통신사 3사 모두 0%대를 기록했다. 서비스 질과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4세대 이동통신(LTE)에서 갈아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게티이미지뱅크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가 0%대를 기록했다. 서비스 질과 가격을 고려할 때 4세대 이동통신(LTE)을 이용자들이 굳이 5G로 바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말 현재 5G 가입자 수는 3천179만5천52명이다. 한 달전보다 0.91% 증가했다. 월별 5G 가입자 증가율이 1% 아래를 기록한 것은 2019년 4월 5G 상용화 이후 처음이다.

5G 가입자 증가세는 지난 3월 이후 둔화세가 완연하다. 그나마 8월까지는 1%대 초중반을 유지했으나, 9월엔 통신 3사 모두 1% 미만으로 내려왔다. 알뜰폰(MVNO) 5G 가입자 수도 8월 말보다 2.2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LTE 가입자 수는 5G보다 높은 가입자 증가율을 보였다. 9월 LTE 가입자 수는 4천859만29명으로 8월 말보다 2.90% 늘었다. LTE 가입자 증가율이 5G 가입자 증가율을 추월한 것이다.

5G 서비스가 개시된 지는 4년 반이 지났다. 상당 수 고객들은 LTE에서 5G로 갈아탔을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스마트폰 신제품이 5G로 출시되는 상황과는 별개로 아직 LTE를 고집하는 이용자 수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일각에선 결국 5G 서비스와 가격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으로 본다. 과거 유튜브의 확산으로 고화질 영상 서비스를 즐기기 위해 3세대 이동통신에서 LTE로 갈아타야 했던 만큼의 이점이 5G에는 없었다는 것.

기대보다 느린 속도와 비싼 요금 역시 5G의 매력을 떨어뜨렸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통신 3사의 5G 요금제 하한선은 4만원대 중후반이고, 30GB 이후 소량 데이터 구간 요금제도 2∼3종에 불과하다. 저가 요금제를 원해 알뜰폰 사용자가 느는 상황에서 5G가 소비자에겐 최선이 아닌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통신 3사와 협의해 내년 1분기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신설하고, 연내에 5G 단말기의 LTE 요금제 교차 가입을 허용하는 이용약관 개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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