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 인기에 '위스키' 국민주류로, 와인은 인기 시들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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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4  |  수정 2023-11-23 18:33  |  발행일 2023-11-24 제19면
올해 사상 처음 위스키류 수입량 3만t 웃돌듯

와인은 다소 덜 마셔
하이볼 인기에  위스키 국민주류로, 와인은 인기 시들
<영남일보DB>

올해 위스키가 인기 주류로 각광받고 있다. 위스키에 탄산수 등을 넣은 '하이볼' 등이 MZ세대 사이에서 열풍이 불어서다. 반면 와인의 인기는 다소 시들해졌다.


23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늘어난 2만6천937t이다. 역대 연간 최대치인 2002년(2만7천379t) 수준에 육박한 상태다. 현 추세라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위스키 수입량이 3만t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위스키 수요가 많은 것은 MZ세대의 영향이 크다. 위스키에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넣어 마시는 '하이볼'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하이볼이 대중화되면서 위스키가 과거와 달리 접근이 용이한 주류라는 인식도 자리잡는 추세다.


그 여파로 최근 수입 위스키 중 중저가 제품이 대폭 늘었다. 올해 1∼10월 위스키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8% 늘었지만 수입액은 2억2천146만달러로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위스키가 많이 수입됐다는 얘기다.


반면, 와인 수입량은 2년 연속 내림세다.


올해 1∼10월 와인 수입량은 4만7천500t으로 작년 동기보다 18.8% 줄었다. 수입액은 4억2천678만 달러로 11.6%나 감소했다. 와인 수입액이 줄어든 것은 2009년(-32.5%) 이후 처음이다.


와인 수입량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홈술·혼술문화가 확산하면서 급증했다. 실제 2019년 4만3천495t, 2020년 5만4천127t으로 늘어나다가 2021년(7만6천575t)엔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엔 7만1천20t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올해는 감소폭이 더 커졌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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