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쳥년 10명 중 2명만 기혼…30년 뒤 청년 인구 반토막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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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8  |  수정 2023-11-28 08:45  |  발행일 2023-11-28 제11면
통계청, 2050년 청년인구 521만3천 명 예측…2020년의 절반 수준

30~34세 청년 미혼 비중 56.3%
2030 쳥년 10명 중 2명만 기혼…30년 뒤 청년 인구 반토막
30년 뒤 우리나라 청년 인구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예측이 나온다. 게티이미지뱅크

약 30년 뒤 2050년쯤에는 우리나라 청년(19∼34세) 인구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든다는 암울한 예측이 나온다.


통계청은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 세대의 변화'를 주제로 한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청년 세대 인구는 1천21만3천 명으로, 전체 인구(5천13만3천 명)의 20.4%를 차지한다.


2015년에 비해선 인구가 48만 3천명이 줄었다. 1990년 1천384만9천 명(31.9%)를 기록한 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30 쳥년 10명 중 2명만 기혼…30년 뒤 청년 인구 반토막

2050년에는 청년인구가 521만 3천 명으로 예측했다.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0%로 절반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청년 세대는 줄어들지만, 이들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거주했다. 청년 세대의 수도권 거주 비중은 53.8%(549만1천 명)으로 2005년 51.7%로 올라선 이후 과반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2030 쳥년 10명 중 2명만 기혼…30년 뒤 청년 인구 반토막

2020년 출생지를 떠나 다른 권역으로 이동한 청년은 대구와 경북 등 영남권역에서 67만5천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도권(46만 2천 명), 호남권(42만 7천 명),중부권(41만8천 명)순으로 나타났다.

미혼도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청년 세대 중 미혼은 783만7천 명이다. 전체 청년 인구의 81.5%로 5년전(75.0%)보다 비중이 6.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34세에서 56.3%로가, 25~29세 구간에선 87.4%가 미혼이었다. 20년 전인 2000년 (18.7%)에 비해 각각 37.6%포인트, 33.2%포인트 증가했다.

가구 유형별로 보면 청년 세대 중 1인 가구는 20.1%(193만5천 명)였다. 1인 가구 비중은 2000년 6.6%에서 2010년 12.6% 등으로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청년이 혼자 사는 이유로는 '본인 직장 때문'이 5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본인의 독립 생활'(23.6%), '본인의 학업 때문'(14.8%) 순이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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