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의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대구도 '초비상'

  • 양승진
  • |
  • 입력 2024-01-18 16:04  |  수정 2024-01-19 07:47  |  발행일 2024-01-19 제6면
[붙임]군위_거점소독시설_점검
대구시 방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군위군 군위 민속LPC도축장 소독 및 거점소독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설 명절을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하면서, 대구시 방역당국도 '초비상'에 걸렸다.

18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북 영덕군 소재 양돈농가에서 돼지 12마리가 ASF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의 양돈농가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와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대구경북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지난 9일에는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가 검출됐다. ASF가 남하함에 따라,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경북과 인접한 군위 민속LPC(도축장)과 양돈농장 등에 집중 소독을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2024011801000749900024311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군위군 거점소독시설과 도축장에 대한 ASF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음성으로 확인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에 대해선 연구원 소독차량을 이용해 농가 소독을 지원한다. 중규모 이상 농가와 축산 관련 단체에 대해선 자율 방역을 지도할 계획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지역 양돈농가와 사료 공장 등을 대상으로 ASF 상시예찰을 실시한 결과, 745건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고복실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인접 경북에서 ASF가 발생한 만큼 대구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돈농가는 철저한 소독·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ASF 발생지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 또 사육 중인 돼지에서 열·청색증·폐사 등 ASF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신고해 초동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양승진 기자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