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반도체 신도시 조성한다…道·7개 연구기관과 특화단지 육성 협약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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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9 15:35  |  수정 2024-01-29 18:24  |  발행일 2024-01-30 제1면
대구·경북 신공항 복합도시로 추진 중인 공항 배후도시 유력
반도체 관련 연구기관과 지원 시설, 인력 거주
정주여건 확보된 복합 신도시이자 공항 배후 국제도시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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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와 구미시, 국내 반도체 관련 연구기관들이 29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 구미시가 반도체 신도시를 조성한다.

지역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반도체 신도시 조성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구미시가 대구경북신공항 복합도시로 추진 중인 공항 배후도시가 신도시 조성 지역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상북도, 구미시와 반도체 관련 출연 연구기관과의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업무협약 과정에서 나온 반도체 신도시 조성은 반도체 관련 연구 기관과 지원 시설, 인력 거주를 위해 추진된다. 산업과 상업, 업무와 주거, 교육, 의료 등 정주 여건이 확보된 복합 신도시이자 공항 배후 국제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날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세라믹기술원(KICET), 한국재료연구원(KIMS), 한국전기연구원(KER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현권 경북 구미 반도체특화단지 추진단장이 R&D(연구개발)와 제조지원, 미니 팸 실증, 시험평가까지 반도체 관련 기업 기술 및 사업화 전 주기를 지원하는 반도체 콤플렉스(Complex)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반도체 기술개발성과물 시험평가 및 인증,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운영을 담당하고 한국세라믹기술원은 반도체 장비용 챔버 소재 및 부분품 연구개발, 반도체 소재·부품 제조 테스트베드를 운영한다. 두 연구원 모두 반도체 특화단지 입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재료연구원은 반도체 첨단소재 기술개발 및 소재 국산화·첨단 패키징 소재 기술개발 지원, 한국전기연구원은 전력반도체 웨이퍼 기술개발 및 검증과 전력반도체용 패키징 기술개발 지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전력·통신용 반도체 개발지원 및 첨단 패키징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시스템반도체용 반도체 현장 설계를 돕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에는 국가산업단지가 이미 조성돼 있고, 용수와 전기 또한 풍부해 반도체 산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지만, 유일하게 부족한 것이 연구개발 인력"이라며 "구미시가 반도체산업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도체 관련 연구기관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며 앞으로 구미 5국가산단 2단계 지역의 입주업종 완화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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