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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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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별 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 보행사상자 발생 비율. 도로교통공단 제공. |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의 절반가량이 오후 시간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학년(1~3학년)이 고학년보다 보행 안전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와 교육 및 지도가 요구된다.
1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어린이(12세 이하) 17명이 숨지고, 1천962명이 다쳤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지정된 도로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보행 중 어린이 사상자(1만5천221명)의 13%가 보호구역 안에서 발생한 것이다.
시간대별로는 하교 및 학원 등·하원, 놀이 등으로 야외활동이 많은 오후 2~6시 사이에 어린이 보행사상자(1천55명, 50.3%)가 집중됐다. 주 초반(월요일)보다는 후반(금요일)으로 갈수록 사상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어린이 보행사상자의 75.5%(1천495명)는 도로 횡단 중 발생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사상자가 고학년(4~6학년)에 비해 많았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사상자(322명, 16.3%)가 전 학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 형태별로는 단일로 보다는 교차로에서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왔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오전보다 상대적으로 교통안전 관리가 미흡한 오후 시간대에 어린이 보행 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초등학교 저학년은 올바른 도로 횡단을 위한 철저한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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