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시범운영 돌입"...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본격화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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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1 17:24  |  수정 2024-03-21 17:24  |  발행일 2024-03-22 제2면
대구시-산업부-한국산업기술평가원-한국로봇산업진흥원 MOU 체결
실행 계획 발표...2026년부터 인프라 구축-시범운영-조성완료 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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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21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개최된 제1차 첨단로봇 경제TF에 참석해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평가원·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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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대구시 제공>

신규 개발된 로봇의 품질 등에 대한 실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이하 테스트필드)'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는다.

대구시는 21일 한국무역보험공사 회의실에서 '제1차 첨단로봇 경제 TF'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대구시·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평가원·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테스트필드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대구시(부지확보, 인허가지원)-산업부(정책지원)-한국산업기술평가원(집행관리)-로봇산업진흥원(사업총괄, 인프라구축)이 참여하는 테스트필드 구축·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일대에 16만7천㎡ 규모의 로봇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비 1천305억원, 시비 520억원, 민자 172억5천만원 등 총 1천997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로봇 테스트필드는 2026년까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2028년 조성 완료가 목표다.
실행 계획에 따르면 테스트필드는 실제환경 실증 서비스, 가상환경 실증 서비스, 데이터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실제환경 실증 서비스는 물류, 생활, 상업, 실외환경 등 로봇 서비스가 활용되는 실제 환경을 모사한 공간으로 구축한다. 가상환경 실증 서비스는 수요기업이 로봇 모델링부터 시나리오 생성, 가상 실증환경 제공, 결과 분석까지 책임진다.

또한, 2천448TB 수준 데이터 저장·활용 인프라를 구축해 수집, 저장, 처리,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로봇 서비스의 품질, 내구성,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BM 인증서'도 제공한다.

테스트필드 연계 계획도 마련했다. 축적된 데이터와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의 연계를 통해 'K-로봇 자율이동·자율조작' 등 AI(인공지능) 기능 고도화에 나선다. 개발 단계 실외 이동로봇이 운행안전인증을 받기 전 자유롭게 실증해볼 수 있도록 개방한다. 잔여 공간은 민간 수요 기반 공간으로 제공하고, 로봇산업 기술혁신센터(가칭)도 조성하고자 한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실증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인프라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성공적으로 추진돼 국내 로봇산업의 혁신거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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