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기차 모터 특화단지에 1조5천억 투자된다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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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3 15:02  |  수정 2024-04-06 08:46  |  발행일 2024-04-03
최상목 부총리,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위서 밝혀
"대구 전기차 모터 단지에 희토류 저감 기술 개발 지원"
모터 성능인증 지원센터도 조성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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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방문한 관람객들이 전기차의 내부 구조를 살펴보고 있다. 영남일보DB
소부장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대구 전기차 모터 특화단지는 모터에 활용되는 희토류 저감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모터 성능인증 지원센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위원회에서 "지난해 7월 새롭게 지정한 5개의 소부장 특화단지에 향후 5년간 약 5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7월 지정된 소부장 특화단지는 △대구(전기차 모터) △오송(바이오) △광주(자율주행) △부산(전력반도체) △안성(반도체 장비)이다. 정부는 이들 신규 특화단지에 대한 총 6조7천억원의 기업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5천67억 원 규모의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대구 전기차 특화단지에는 정부 지원과 기업 투자 등 1조5천억 원이 투입된다. 우선 자동차용 희토 영구자석의 대체재·재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중희토류 완전 배제 등 기술개발 지원에 200억 원을 투입한다. 폐자석 재활용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성분표시 체계도 구축한다.

기재부는 "영구자석용 희토류는 전량 해외 의존하고 있고, 특히 디스프로슘(Dy), 테르븀(Tb)은 공급망 리스크가 높다"며 "테슬라의 경우 지난해 3월 비희토류 영구자석 개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며 자동차용 희토류 영구자석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계명대학교를 모빌리티 캠퍼스로 개명하고 모빌리티 대학(4개 학과)를 설립한다. 또 국내 생산 희토류 영구자석·모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특화단지 내 구축 중인 모터혁신성장 지원센터·뿌리기술지원센터와 연계해 오는 2026년까지 '모터 성능인증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센터 구축비용은 총 351억 원이다.

기재부는 "대구 전기차 모터 특화단지는 국내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업이 위치해 있고, 단지 내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혁신기관과 모터 관련 다수 기업 존재한다"며 "희토류 영구자석 국내생산 확대와 병행하여 해외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 완전 배제 등을 위한 기술개발 추진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7월 20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대구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달성1, 2차 산업단지를 미래차 분야 전기차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받았다.

대구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는 모터 소재에서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7개 앵커기업과 100여 개 중소·중견 협력기업 간 밸류체인 완성을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파운더리형 모터산업 거점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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