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엔 10명 중 1명이 노인"…외국인도 피하지 못한 고령화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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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2 16:19  |  수정 2024-04-12 16:20  |  발행일 2024-04-12
국내 거주 외국인 고령자 2022년 9만5천명→2042년 34만4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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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 외국인도 고령화를 비껴가지 못했다.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내·외국인 인구추계: 2022~2042년' 자료를 보면, 중위 추계에서 외국인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규모는 2022년 9만5천명에서 2030년 20만4천명으로 수직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038년 30만1천명으로 30만명대에 진입하고, 2042년에는 34만4천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층 비율도 점점 커진다. 2022년엔 전체 외국인 중 65세 이상 외국인 비율은 5.8%였다. 이는 올해 6.3%로 상승했고, 이후 계속 올라 2035년엔 10.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42년엔 12.1%로 2022년 대비 2배 이상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자연히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중은 감소한다. 2022년 89.2%→2042년 82.6%로 6.6%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유소년인구(0~14세)는 2022년 5.1%→2028년 5.8%로 늘었다가 다시 2042년 5.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국인 중에는 유학생·비전문취업 외에 재외동포, 결혼·이민으로 들어온 경우도 있는데 이들이 정착해 내국인과 함께 고령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내국인 고령화와 비교하면 속도가 현저히 더디다. 내국인 고령층 비중은 2022년 17.8%에서 2042년 36.9%로 폭증한다.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70.5%→55%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내국인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 인구는 2022년 41.8명에서 2042년 81.8명 수준으로 향후 20년간 2배가량 늘어난다.

국내 총인구는 2022년 5천167만명에서 2042년 4천963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내국인 구성비는 96.8%→94.3%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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