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일은 에너지 플랫폼 기업 그리드위즈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이다.
그리드위즈는 지난 23일~29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밴드 상단인 4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총 560억원을 모집한다.
그리즈위드는 공모가 상단을 뚫지 못했다. 올해 초 수요 예측을 진행한 포스뱅크부터 노브랜드까지 대부분이 IPO 기업들이 희망 공모가 상단을 초과했다. 다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 상단을 뚫지 못했다.
그리드위즈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총 1098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1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IPO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그리드위즈는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도 30.69%로 적지 않은데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0.95%에 불과해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2013년 설립된 그리드위즈는 에너지 데이터 테크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전력수요관리(DR, Demand Response) 사업 △이모빌리티(EM, E-Mobility) 사업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태양광(PV) 사업 4개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이중 DR 사업이 회사 전체 매출 비중의 약 84%를 차지한다.
DR사업은 전력 수요를 관리하는 사업이다. 전력 수요자인 기업(고객)의 전력 감축을 유도하고, 그 이행에 따라 받은 정산금(보상)을 고객에게 지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매출이 된다. 아낀 전력을 판매하는 시장에서 중간자 역할을 하는 셈이다.
전력 수요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리드위즈는 전기차 충전 모뎀 및 충전기 사업 및 전력사업,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이다. 소비자가 수요를 감축시키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으면 그리드위즈가 수수료를 받는 시스템이다.
4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후 14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 삼성증권에 따르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첫날인 지난 3일 오후 4시 기준 청약경쟁률은 19.42대 1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 마지막날인 4일 오후 3시 기준 그리드위즈는 411.0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