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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전자파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 조감도. <대구시 제공> |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의 디딤돌을 놓을 인프라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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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전자파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 설립 위치. <대구시 제공> |
전기차, 자율차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자파 문제를 시험, 평가해 인증할 수 있는 '모빌리티 전자파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가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게 된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모빌리티 실제 환경 모사 전자파 장애 평가시스템' 공모사업에 대구가 선정됐다. 대구시는 앞으로 4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180억원을 투입해 모빌리티 전자파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지원센터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 주관으로 대구국가산단 내에 건립될 예정이다. 각종 평가 장비가 구비되면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참여해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에 선정된 모빌리티 실제환경 모사 전자파 장애 평가시스템 구축 사업은 모빌리티 분야의 전동화에 따라 상호 간 전자파 간섭, 외부 전파환경 노출 등으로 인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성능 이상, 전자파 장애에 대한 신뢰성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관련 평가 장비를 구축, 중소·중견기업 시험평가와 기술개발, 해외 수출을 돕는다.
'자동차 및 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전기차·자율차 등 차량·부품을 개발하려면 전자파 시험·인증은 필수다. 현재 영남권 완성차 전자파 인증은 부산테크노파크가 맡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가동률이 높아 대구경북의 기업이 시험·인증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
대구에 지원센터가 생기면, 지역기업이 적기에 시험과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조속한 기술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전자파 평가, 실제 도심환경 모사(EME) 시험평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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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계획 중인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업 전주기 시험 서비스 지원 체계. <대구시 제공> |
대구시는 지난달엔 전국 최초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장부품 보안평가센터'를 유치한 바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선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운영' 사업이 추진 중이다. 대구 전역에 관련 인프라가 속속 채워지는 모양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모빌리티 전자파 장애 평가시스템 구축으로 지역 주력 산업인 모빌리티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고, 적기의 시험·인증 지원으로 지역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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