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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부산 소재 기업 파나시아에서 '2024년 자율형공장 선정기업 구축 발대식'이 진행됐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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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산에 소재한 <주>파나시아에서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된 제조기업 20개사들에 대한 발대식이 열렸다.
이 사업은 우선 공장 내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 정보를 표준화한다. 공정 및 장비 간 정보교환에 필요한 데이터 표현방식(정의, 단위 등)이 장비 제조사별로 상이해서 별도 기준 마련이 필요해서다. 이어 이 표준 데이터를 토대로 AI, 디지털 트윈을구축,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한다. 무엇보다 제품 생산과정에 대한 실시간 확인 및 제어, 모의실험을 통한 사전예측, 제품불량 및 안전사고 예방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정부가 기업당 최대 2년간 6억원(연 3억원)을 지원한다.
대구에선 3개사가 먼저 스타트를 끊는다.
차부품업체인 정화이엠에스(대표 정규화)는 설비 작업조건을 데이터화해 풀 프루프 시스템을 구축한다. 표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신해서 전체 공정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한다. KPI 대시보드를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빠른 의사결정 도출이 기대된다.
차체 부품을 생산하는 태창공업 2공장(대표 신승하)는 원자재 및 제품별 제조 데이터와 설비조건, 작업조건을 데이터화해 AI시스템을 구축한다. 자동화검사 시스템과 디지털트윈을 이용한 통합관제 시스템을 통해 작업 안정성과 생산성 증대를 꾀한다.
기계공구류 생산 기업인 한국OSG(대표 정태일, 정승진)는 디지털트윈 기반의 시뮬레이션 학습기능을 통해 효율적이고 생산성이 높은 생산스케줄을 도출할 계획이다. 설비 재배치와 생산방식 최적화도 기대하고 있다.
경북에선 세원이엔아이(대표 김봉수)와 네오플라테크(대표 이승원)이 자율형 공장 구축에 선두주자로 나선다.
영천시에 소재한 세원이엔아이는 자사 제품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100% 납품하는 차부품기업이다. 기존 사출라인 작업자의 공정지식 전수, 디지털화을 통해 새로운 고객의 요구사항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 사업에 참여한다. 제조과정에서 생산로스(Loss)가 발생해도 원인분석이 불가능했던 영역을 공정테이터 작업을 통해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미의 네오플라테크는 TV케이스, 에어컨 부품 등을 생산하는 플라스틱 사출성형 제조업체다. 고객사의 신제품 및 설계변경 등을 위해 품질 확보가 중요하지만 숙련공의 노하우에만 의존하고 공정전문인력의 고령화 탓에 인력이 부족했었다.이번에 디지털트윈과 AI기술을 접목,시스템 기반의 지능형 자율사출성형에 도전한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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