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대구 동구 지역자율방재단, 교육과 실습 통해 자신감 높여

  • 김점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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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7  |  수정 2024-07-17 09:02  |  발행일 2024-07-17 제24면
5일 2개조로 나눠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서 진행
[동네뉴스] 대구 동구 지역자율방재단, 교육과 실습 통해 자신감 높여
대구 동구 지역자율방재단원들이 5일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열린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일 대구 동구 지역자율방재단 40명이 소방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찾았다.

지역자율방재단은 생활 주변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신속한 초동 대처로 큰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를 돕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최근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의 발생과 사고 위험에 노출되면서 방재단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교육은 2개 조로 나눠 진행됐다. 소방안전교육에서는 소화기와 소화전 사용법을 배웠다. 먼저 소화기 사용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소화기를 작동해봤다. 먼저 "불이야"를 외쳐서 주변에 알리고 소화기를 불이 난 곳으로 옮긴다. 소화기 몸통을 잡고 안전핀을 뽑은 후 바람을 등지고 호스를 불 쪽으로 향한다. 손잡이를 눌러 빗자루로 쓸 듯이 골고루 분사하면 된다. 소화기는 평소 눈에 잘 띄고 사용하기 편리한 곳에 둬야 한다.

김영분(50·대구 동구)씨는 "교육을 받으니 이론적으로는 알겠는데 실제상황이면 당황할 것 같다. 오늘 직접 안전핀을 뽑고 분사도 해 봤다.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술 교육이 진행되는 교육장의 열기는 대단했다. 길거리, 음식점 등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천사처럼 나타나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사람들을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된다. 하지만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5~10%에 그친다. 이유는 올바르고 빠른 대처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폐소생술을 배운 사람이 10% 증가하면 그 지역 심정지 환자가 살아날 확률이 1.4배 높아진다고 한다. 이론 교육이 끝나고 실습은 각자 앞에 놓인 마네킹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기을(64·대구 동구)씨는 "몇 해 전 장모님이 심정지 상태여서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결국 돌아가셨다.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막상 현실에 부딪히면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 지속적인 교육과 체험은 자연스런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글·사진=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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