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이 종목만은!] '태권도 종주국' 자존심 회복…최소 1개 이상 금메달 획득 목표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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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24  |  수정 2024-07-24 08:11  |  발행일 2024-07-24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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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경희대·왼쪽부터)·서건우(한국체대)·김유진(울산시체육회)·이다빈(서울시청). 연합뉴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종주국'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처음이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국가별 출전 선수에 대한 제한이 풀린 이후 역대 최소다.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여자 67㎏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이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 랭킹으로 파리행 티켓을 확보했다. 여자 57㎏급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은 파리 올림픽 아시아 선발전을 거치는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다.

도쿄올림픽 은1·동2 머물러
'역대 최소' 4명 파리행 티켓
변수 많아 컨디션 따라 승패
선수 대처 방법 등 맞춤 훈련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는 최소 1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다. 모든 선수가 메달 획득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금메달을 장담하긴 어렵다.

박태준은 차세대 에이스이지만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다. 또 해당 체급에는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 등이 출전한다.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은 변수가 워낙 많은 체급이기도 하다. 한국 태권도는 올림픽 남자 58㎏급과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12 런던 올림픽(이대훈·은메달), 2016 리우 올림픽(김태훈·동메달), 2020 도쿄 올림픽(장준·동메달) 등에서 메달은 획득했으나, 금메달은 한 번도 따지 못했다. 박태준은 처음으로 올림픽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서건우 역시 올림픽 무대는 처음이다. 서건우가 출전하는 남자 80㎏급은 한국의 취약 체급으로 꼽힌다.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다빈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되찾을 준비 중이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이다빈은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5월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유진은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태권도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또 선수들의 당일 몸 상태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에 경기력 유지 훈련, 선수별 맞춤 훈련 등을 통해 이번 대회를 준비 중이다.

선수들은 개인별 작전과 상대 선수에 따른 대처 방법 등을 짜며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는 중이다. 또 대표팀은 지난달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시차 적응 훈련, 현지 적응 훈련 등을 병행했다.

경기는 다음 달 7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첫날인 7일에는 박태준이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어 8일에는 여자 57㎏급 김유진, 9일에는 남자 80㎏급 서건우 출전한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여자 67㎏초과급에 이다빈이 출격한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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