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대구시 동인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경력단절예방·극복 우수사례 공모전' 심사위원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대구시 제공. |
대구에서 현대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극복 방법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됐다.
대구시가 '2024년 경력단절예방·극복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하고, 최종 수상작 16건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대구여성인력개발센터가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나! 다시 일로 꽃 피우다'라는 슬로건으로 △경력단절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근무 중인 여성의 사례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이 된 후 재취업한 성공 사례 △워킹맘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한 가족의 사례 △일·생활 균형을 통해 재경력 단절을 예방한 사례 등 4개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6월10일부터 7월17일까지 전국 여성을 대상으로 공모했다.
공모 결과 총 43건(글 부문 36건, 콘텐츠 부문 7건)이 접수됐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37건에 대해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16건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사회복지사로 멋진 50대를 꿈꾸다'(서지연)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제로베이스에서 대한민국 대사관 관저요리사로'(송유림)와 '새일로 시작된 이중생활'(이정학, 민지선)이 각각 뽑혔다.
이 밖에도 △장려상 '인생 1막 납땜 종료, 인생 2막 학교급식조리실무원 시작'(김윤주), '99세 어머님의 선물'(이수정), '저는 아이 셋의 엄마였습니다'(김윤주) △가작 '선생님! 저 알고보니 능력자였어요!'(장성현), '나는 구삼년생 김정현, 치기공사 신입'(김정현) 등 10편(글 7, 영상 3)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 16건에 대해서는 오는 9월6일 오후 3시 여성UP 엑스포 행사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일·생활 균형 문화조성, 기업과 사회 전반의 경력 단절여성 고용 인식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자료로 쓰인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우수사례들에서 경력단절을 극복하고자 하는 여성들의 열정과 의지가 느껴졌다"라며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일·생활 균형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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