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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활·검의 황금 삼두마차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한민국은 하계올림픽에 48년 만에 최소 선수인원 144명을 내보냈지만,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막힌 반등을 거듭하고 있다. 2012 런던올림픽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지시각 3일, 금메달 9개로 종합 순위 6위
우리나라는 개막 후 여드레째인 3일(현지시각) 현재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6위다.
양궁이 5개 세부 종목 중 이미 끝난 4개 종목을 석권했고, 4일 남자 개인전마저 제패하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4개 종목)에 이어 두 번째로 전 종목을 석권한다. 특히 임시현(한국체대)은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순천시청)과 집안싸움을 벌여 7-3으로 승리하고 단체전, 혼성전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남수현은 개인전 은메달을 추가했다.
사격도 금메달 3개를 수확하며 효자 종목으로 돌아왔다. 양궁과 펜싱이 기대에 걸맞은 성과를 냈다면, 공기권총 10m의 오예진(IBK기업은행), 고교생 특등사수인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대구체고), 권총 25m의 양지인(한국체대)을 앞세운 사격은 한국 선수단 선전 행진의 기폭제 구실을 했다. 내심 금메달 1개 정도를 기대했던 한국 사격은 겁 없는 10대 명사수들의 백발백중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펜싱도 금메달 2개를 보탰다. 개회식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부터 이어진 파리 올림픽 펜싱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현재까지 이번 대회 펜싱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딴 국가는 한국 외에 미국(금2·은1·동1)과 홍콩(금2)뿐이다.
'아주 객관적인 시각'에서 우리나라의 목표치를 금메달 5개라고 발표한 대한체육회는 안팎에서 '엄살이 심했다'는 기분 좋은 핀잔을 듣고 있다.
◆메달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배드민턴, 태권도
4일부터 이어지는 파리 올림픽 후반기에도 태극전사의 금맥 뚫기는 계속된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삼성생명), 태권도, 브레이킹, 근대5종이 금메달을 추가할 후보로 꼽힌다.
금메달 1개를 보태면 10개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과 동메달 9개씩 딴 2012 런던 올림픽 이래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에 복귀한다. 런던 대회와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의 공통점은 금메달을 앞장서 캐내는 확실한 종목이 있다는 사실이다. 런던에서도 양궁과 사격이 3개씩을 획득하고, 펜싱과 유도가 2개씩을 보태 10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여기에 태권도, 체조, 레슬링에서 1개씩 더 나왔다.
체육회로서는 한국 선수단의 사전 훈련캠프와 급식센터를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파리에 세운 보람을 느낄 만하다. 한국 선수단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금메달 9개, 2020년 도쿄 대회에서는 36년 만에 가장 적은 금메달 6개에 머물렀다.
전체 메달 수도 괄목할 만하다. 파리 대회 절반을 치른 4일 현재 우리나라는 21개의 메달을 따내 2020 도쿄 대회 전체 메달 수(금 6개, 은 4개, 동 10개로 20개)를 이미 넘었고, 2016년 리우 대회 전체 메달 수(금 9개, 은 3개, 동 9개로 21개)와 동률을 이뤘다. 여세를 몰아 대회 후반기에도 힘차게 뻗어간다면 런던 대회 금메달과 전체 메달 수(31개)에 버금가는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간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현지시각 3일, 금메달 9개로 종합 순위 6위
우리나라는 개막 후 여드레째인 3일(현지시각) 현재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6위다.
양궁이 5개 세부 종목 중 이미 끝난 4개 종목을 석권했고, 4일 남자 개인전마저 제패하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4개 종목)에 이어 두 번째로 전 종목을 석권한다. 특히 임시현(한국체대)은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순천시청)과 집안싸움을 벌여 7-3으로 승리하고 단체전, 혼성전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남수현은 개인전 은메달을 추가했다.
사격도 금메달 3개를 수확하며 효자 종목으로 돌아왔다. 양궁과 펜싱이 기대에 걸맞은 성과를 냈다면, 공기권총 10m의 오예진(IBK기업은행), 고교생 특등사수인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대구체고), 권총 25m의 양지인(한국체대)을 앞세운 사격은 한국 선수단 선전 행진의 기폭제 구실을 했다. 내심 금메달 1개 정도를 기대했던 한국 사격은 겁 없는 10대 명사수들의 백발백중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펜싱도 금메달 2개를 보탰다. 개회식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부터 이어진 파리 올림픽 펜싱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현재까지 이번 대회 펜싱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딴 국가는 한국 외에 미국(금2·은1·동1)과 홍콩(금2)뿐이다.
'아주 객관적인 시각'에서 우리나라의 목표치를 금메달 5개라고 발표한 대한체육회는 안팎에서 '엄살이 심했다'는 기분 좋은 핀잔을 듣고 있다.
◆메달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배드민턴, 태권도
4일부터 이어지는 파리 올림픽 후반기에도 태극전사의 금맥 뚫기는 계속된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삼성생명), 태권도, 브레이킹, 근대5종이 금메달을 추가할 후보로 꼽힌다.
금메달 1개를 보태면 10개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과 동메달 9개씩 딴 2012 런던 올림픽 이래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에 복귀한다. 런던 대회와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의 공통점은 금메달을 앞장서 캐내는 확실한 종목이 있다는 사실이다. 런던에서도 양궁과 사격이 3개씩을 획득하고, 펜싱과 유도가 2개씩을 보태 10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여기에 태권도, 체조, 레슬링에서 1개씩 더 나왔다.
체육회로서는 한국 선수단의 사전 훈련캠프와 급식센터를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파리에 세운 보람을 느낄 만하다. 한국 선수단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금메달 9개, 2020년 도쿄 대회에서는 36년 만에 가장 적은 금메달 6개에 머물렀다.
전체 메달 수도 괄목할 만하다. 파리 대회 절반을 치른 4일 현재 우리나라는 21개의 메달을 따내 2020 도쿄 대회 전체 메달 수(금 6개, 은 4개, 동 10개로 20개)를 이미 넘었고, 2016년 리우 대회 전체 메달 수(금 9개, 은 3개, 동 9개로 21개)와 동률을 이뤘다. 여세를 몰아 대회 후반기에도 힘차게 뻗어간다면 런던 대회 금메달과 전체 메달 수(31개)에 버금가는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간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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