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發) 경기 침체 공포로 패닉장에 빠졌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공포감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2,400선으로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는 6일 2,5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80.60포인트) 오른 2,522.1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732.87로 전날보다 6.02%(41.59) 상승했다.
코스피는 장 시작과 함께 91.79포인트(3.76%) 오르더니 오전 9시6분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비슷한 시각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양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20년 6월 이후 4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대구경북 주요 상장사를 비롯한 대형주 대부분이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4% 오른 7만2천5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16만3천700원으로 4.87% 올랐다. 대구 2차전지 대표주인 엘앤에프는 9.85% 급등하며 10만1천500원으로 10만원선을 회복했다. POSCO홀딩스는 5.09% 상승한 33만500원, 에코프로비엠은 9.76% 급등한 18만1천원을 기록했다.
이번 반등은 '블랙 먼데이' 폭락장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시장 전망 수준으로 나타난 것도 안정세에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월(48.8)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하며 업황 확장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악의 폭락세를 불러온 투자 공포나 불안감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당분간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하는 동시에 안정적 반등을 위해선 불안을 불식할 경제지표와 통화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지난 5일 폭락이 경기지표 우려나 중동 전쟁 이슈 등 부정적 요인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서창호 iM뱅크 본점 PB센터 PB지점장은 "블랙 먼데이 현상은 시장 지표나 전쟁 이슈가 지나치게 극대화되며 투자자들의 공포와 불안감이 더 많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KB증권 한 연구원도 "이번 폭락 원인이 지표가 아닌 불안감에서 촉발된 만큼 미 연방준비제도가 과감한 통화완화 정책으로 불안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 증시와 함께 대폭락을 기록했던 일본 닛케이지수도 역대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전날보다 10.2% 오른 34,675에 장을 마감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80.60포인트) 오른 2,522.1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732.87로 전날보다 6.02%(41.59) 상승했다.
코스피는 장 시작과 함께 91.79포인트(3.76%) 오르더니 오전 9시6분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비슷한 시각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양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20년 6월 이후 4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대구경북 주요 상장사를 비롯한 대형주 대부분이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4% 오른 7만2천5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16만3천700원으로 4.87% 올랐다. 대구 2차전지 대표주인 엘앤에프는 9.85% 급등하며 10만1천500원으로 10만원선을 회복했다. POSCO홀딩스는 5.09% 상승한 33만500원, 에코프로비엠은 9.76% 급등한 18만1천원을 기록했다.
이번 반등은 '블랙 먼데이' 폭락장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시장 전망 수준으로 나타난 것도 안정세에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월(48.8)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하며 업황 확장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악의 폭락세를 불러온 투자 공포나 불안감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당분간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하는 동시에 안정적 반등을 위해선 불안을 불식할 경제지표와 통화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지난 5일 폭락이 경기지표 우려나 중동 전쟁 이슈 등 부정적 요인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서창호 iM뱅크 본점 PB센터 PB지점장은 "블랙 먼데이 현상은 시장 지표나 전쟁 이슈가 지나치게 극대화되며 투자자들의 공포와 불안감이 더 많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KB증권 한 연구원도 "이번 폭락 원인이 지표가 아닌 불안감에서 촉발된 만큼 미 연방준비제도가 과감한 통화완화 정책으로 불안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 증시와 함께 대폭락을 기록했던 일본 닛케이지수도 역대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전날보다 10.2% 오른 34,675에 장을 마감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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