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기업 요구 기술, 대학과 연결…실무형 인재 양성·생산 혁신 '동반성장'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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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6  |  수정 2024-12-16 08:31  |  발행일 2024-12-16 제13면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기업 요구 기술, 대학과 연결…실무형 인재 양성·생산 혁신 동반성장
지난 11월 '2024년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기술협력 단체 부문에서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대통령 표창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은 2004년 설립 이후 대구와 경북 지역 산업과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산학협력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전자, 기계,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기업과 협력해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

◆첨단 기술 혁신과 중소기업 지원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20년간 대학 연구진과 지역 중소기업과의 연결하면서 기술 혁신의 허브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으로 윤협상 산학협력단장이 주도한 기술 매칭 시스템은 기업의 기술적 요구를 분석하고 필요한 연구진과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를 통해 실감 콘텐츠 제어용 마이크로컨트롤러 시스템, 금형 제작용 자동 홀 가공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에 기여 했다. 이러한 공로는 지난 11월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인정받아 기술협력 단체 부문 대통령 표창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자·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군
LINC+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활성화



산학협력단은 지역 산업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경제와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LINC+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체의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실무형 인재를 양성했다. 디지털 기반 도시환경 재생,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식의약화장품 품질관리 등 지역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 신설된 창업경영학과는 창업 아이디어 구체화와 지역 특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창업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지속 가능한 창업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기업 요구 기술, 대학과 연결…실무형 인재 양성·생산 혁신 동반성장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의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전공 이론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실무 중심 교육과 혁신

산학협력단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전공 이론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지원한다. 올해에는 397개의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이 개설됐고 약 2천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캡스톤 디자인 엑스포를 개최해 학생들이 수행한 과제 결과물을 공유하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을 기회도 제공했다. 창업보육센터와 디지털 메이커 존은 학생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창업으로 연결하며 취업 및 창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캡스톤 디자인 실무 과정 경험
혁신 아이디어 창업으로 연결
양질 일자리…지속가능 성장



산학협력단은 기업과의 협력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산업단지캠퍼스조성사업과 경산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을 통해 대학과 산업체를 공간적으로 통합하고 교육, 연구, 고용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혁신적 산업 서비스 제공으로 지역 경제를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고 있다.

산학협력단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RISE 사업을 추진해 지역 특화 산업, 연구, 교육, 고용을 연결하는 통합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 제조 시스템, 환경친화적 에너지 기술 등 첨단 기술 분야 연구 개발을 확대하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디지털 메이커 존과 GLP센터를 중심으로 신기술 실험과 적용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돕는 데 주력한다.

◆지속 가능한 성장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기업 요구 기술, 대학과 연결…실무형 인재 양성·생산 혁신 동반성장
윤협상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장

윤협상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장은 산학협력단 활동에 대해 "대구경북 지역의 경제와 사회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단장은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혁신적 산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고등교육 수준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이러한 활동은 지역과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학협력단은 지역 산업과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연구 개발, 기술 이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대구와 경북 지역의 경제와 사회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특히 글로벌 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해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고, 대학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산학협력단이 운영 중인 실무 중심 프로그램과 관련해 "창업보육센터와 디지털 메이커 존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창업으로 연결함으로써 학생들은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면서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취업과 창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 대비 전략으로는 "디지털 메이커 존과 GLP센터를 중심으로 신기술을 실험하고 실제 산업에 적용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디지털 시대에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배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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