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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 수성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문화도시(문화특구)'에 최종 지정됐다. <수성구청 제공> |
대구 수성구가 내세울 만한 도시 타이틀이 또 하나 늘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문화특구)'에 최종 선정된 것 . 하나의 커다란 미술관으로 거듭나는 '시각예술 허브 도시 수성구'의 모습이 기대된다.
수성구청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문화특구)'에 수성구가 최종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2025~2027년까지 3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200억원을 지원받아 문화특구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문화특구는 지방시대 4대 특구 중 하나다.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중심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과제다. 지난해 12월 문체부는 대구 수성구 등 전국 12개 시·군·구를 문화특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수성구는 이후 1년간 문체부 컨설팅 등을 받아 보완을 거쳤고, 이번에 정식으로 문화특구에 선정됐다.
수성구청이 내세운 문화특구 슬로건은 '대한민국 시각예술 허브 도시'다. 도시에 흩어진 문화예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시각예술 향유 기반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문화특구 조성 사업은 K-시각예술 선순환 구조 구축·영역 로컬 기반 시각예술 콘텐츠 생태계 구축·시각예술 허브도시 브랜드 확산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시행된다.
K-시각예술 선순환 구조 구축은 △미디어아트 전용시설 '아트뮤지엄 빛의 도시' 조성(앵커사업) △수성알파시티 내 관련 기업과 산업융합 시각예술 콘텐츠 개발 △시민 향유 기회 확대와 예술가 판로 개척 등을 위한 아트마켓·페어 진행 등이 세부 사업이다.
영역 로컬 기반 시각예술 콘텐츠 생태계 구축은 △생활권 메이커스 발굴 △전문인력 양성 △로컬 콘텐츠 개발 등이 주요 과제다.
시각예술 허브도시 브랜드 확산의 경우 세부사업은 △아트뮤지엄시티 플랫폼 개발 △아트뮤지엄시티 로드 조성 △브랜드 아키텍처 구축 등으로 요약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공예 등 시각예술 로컬콘텐츠를 통해 지역 문화 가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는 게 중요하다"며 "또한 첨단 산업 및 기술 등을 연계한 K-시각예술 디지털융합 콘텐츠 개발에 힘써야 한다. 시각예술 분야 가치사슬 기능을 고도화해 미래 관련 산업을 선도하는 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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