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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은 지난 11월 건설 수주는 증가했지만 광공업 생산, 대형소매점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건설수주액은 6천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천243억원)보다 386.1% 증가했다. 발주자 별로 살펴보면 도로·교량, 신규주택, 상·하수도 등 공공부문에서 631.8%로 크게 늘었고 재개발주택, 신규주택, 사무실 등 민간부문에서도 273.6% 증가했다.
경북 역시 11월 건설수주액은 4천421억원으로 같은 기간 32.9% 증가했다. 발주자별로 기계설치, 신규주택, 공장·창고 등 민간 부문에서 46.2% 증가했으며, 신규주택, 기계설치, 발전·송전 등 공공부문에서 24.5% 늘었다. 다만 토목 부문에서는 도로·교량, 기계설치, 치산·치수 등에서 줄어 6.1% 감소했다.
산업 생산과 소비 부문은 두 달 전과 마찬가지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대구지역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지난달보다 2.9% 각각 감소했다. 주요 업종별 증감 여부를 작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금속가공(-7.7%), 화학제품(-26.6%), 기계장비(-3.6%)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경북 역시 광공업 생산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지난달보다 1.7% 각각 감소했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장비(-19.6%), 화학제품(-14.9%), 전기장비(-13.4%) 등에서 감소했다.
재고 역시 같은 기간 6.8% 증가했다. 전기장비, 고무·플라스틱, 기계장비 등에서 감소했지만, 1차금속, 비금속광물, 자동차 등에서 증가했다. 다만 대구와 달리 지난달보다 11.4%포인트 감소하면서 제조업 재고율은 111.6%를 기록했다.
소비 부문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0.7%로, 전년 같은 달보다 0.9% 감소했다. 그나마 백화점이 0.2% 증가했지만, 대형마트가 2.7% 감소하면서 영향을 미쳤다.
경북 역시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87.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감소했다. 대형마트 판매가 3.8%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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