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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북에서는 전년 대비 비슷한 고용 상황을 보였지만, 대구에서는 3만1천명이나 감소했다. 게티이미지뱅크 |
지난해 대구와 경북 고용시장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 고용시장은 대부분의 직종에서 취업자가 줄어든 반면, 경북은 농어업 분야를 제외하곤 취업자가 늘었다.
1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취업자는 121만5천명으로, 전년대비 3만1천명(-2.5%)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고용률도 전년 보다 1.8%포인트(p) 떨어진 58.0%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구의 지난해 대구 15세 이상 인구는 209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1만1천명(0.5%) 증가했지만, 경제활동인구는 125만8천명으로 전년대비 2만8천명(-2.1%)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 또한 60.0%로 전년대비 1.7%p 하락했다.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2만4천명이나 줄면서 고용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어 제조업(-6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천명) 순으로 감소했다. 다만, 농림어업, 건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는 취업자가 각각 1천명씩 증가했다.
반면, 경북 고용 시장은 대구보다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경북지역 취업자 수는 전년도와 비슷하지만 15세 이상 인구 감소(-0.8%)의 영향으로 고용률은 소폭 상승했다. 실제 경북지역 취업자는 146만2천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고용률은 64.0%로 전년 대비 0.5%p 상승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가 228만4천명으로 전년 대비 1만9천명(-0.8%) 감소하면서 경제활동인구는 150만명으로 전년대비 1천명 감소했음에도 경제활동참가율은 65.7%로 전년대비 0.5%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9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8천명), 건설업(1천명)에서 증가했다. 다만 농림어업(-1만 2천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1만7천명이 줄면서 전체 취업자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제조업에서도 1천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실업 상황도 경북보다 대구가 더 좋지 않았다. 대구 실업자는 4만3천명으로 전년대비 4천명(9.4%) 증가했고, 실업률은 3.4%로 전년대비 0.3%p 상승했다. 반면, 경북 실업자는 3만8천명으로 전년대비 1천명(-2.3%) 감소해 실업률은 2.5%로 전년대비 0.1%p 하락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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