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용률 희비 엇갈려…대구↓·경북↑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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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5  |  수정 2025-01-16 07:49  |  발행일 2025-01-16 제13면
대구 취업자, 지난해보다 3만1천명 줄어 2.5% 감소
대구경북 고용률 희비 엇갈려…대구↓·경북↑
지난해 경북에서는 전년 대비 비슷한 고용 상황을 보였지만, 대구에서는 3만1천명이나 감소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대구와 경북 고용시장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 고용시장은 대부분의 직종에서 취업자가 줄어든 반면, 경북은 농어업 분야를 제외하곤 취업자가 늘었다.

1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취업자는 121만5천명으로, 전년대비 3만1천명(-2.5%)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고용률도 전년 보다 1.8%포인트(p) 떨어진 58.0%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구의 지난해 대구 15세 이상 인구는 209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1만1천명(0.5%) 증가했지만, 경제활동인구는 125만8천명으로 전년대비 2만8천명(-2.1%)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 또한 60.0%로 전년대비 1.7%p 하락했다.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2만4천명이나 줄면서 고용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어 제조업(-6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천명) 순으로 감소했다. 다만, 농림어업, 건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는 취업자가 각각 1천명씩 증가했다.

반면, 경북 고용 시장은 대구보다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경북지역 취업자 수는 전년도와 비슷하지만 15세 이상 인구 감소(-0.8%)의 영향으로 고용률은 소폭 상승했다. 실제 경북지역 취업자는 146만2천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고용률은 64.0%로 전년 대비 0.5%p 상승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가 228만4천명으로 전년 대비 1만9천명(-0.8%) 감소하면서 경제활동인구는 150만명으로 전년대비 1천명 감소했음에도 경제활동참가율은 65.7%로 전년대비 0.5%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9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8천명), 건설업(1천명)에서 증가했다. 다만 농림어업(-1만 2천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1만7천명이 줄면서 전체 취업자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제조업에서도 1천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실업 상황도 경북보다 대구가 더 좋지 않았다. 대구 실업자는 4만3천명으로 전년대비 4천명(9.4%) 증가했고, 실업률은 3.4%로 전년대비 0.3%p 상승했다. 반면, 경북 실업자는 3만8천명으로 전년대비 1천명(-2.3%) 감소해 실업률은 2.5%로 전년대비 0.1%p 하락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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