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출시 한 달 만에 121만 명 돌파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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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4 09:26  |  발행일 2025-02-04
챗GPT 이어 2위 등극…생성형 AI 앱 경쟁 격화
챗GPT 추격하는 딥시크, AI 판도 흔든다
딥시크 돌풍, AI 앱 시장 지각 변동 예고
딥시크, 출시 한 달 만에 121만 명 돌파

생성형 AI 앱 월간 사용시간 추이.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딥시크(Deepseek)가 국내 생성형 AI 앱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4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국내 스마트폰(Android+iOS) 이용자 표본 조사에 따르면, 딥시크의 지난달 4주 차 한국인 사용자 수는 121만 명에 달했다. 이는 챗GPT(493만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뒤를 이어 뤼튼(107만 명), 에이닷(55만 명), 펄프렉시티(36만 명),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17만 명), 클로드(7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딥시크가 지난달 20일 출시된 지 불과 얼마 되지 않아 121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은 국내 AI 시장의 지형도를 바꿀 만큼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딥시크 출시 전인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국내 생성형 AI 앱 시장은 챗GPT(682만 명), 에이닷(245만 명), 뤼튼(232만 명), 펄프렉시티(59만 명),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31만 명), 클로드(12만 명) 등이 나눠 갖고 있었다. 그러나 딥시크의 등장 이후 생성형 AI 앱 시장은 뚜렷한 지각 변동을 겪고 있다.

딥시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반도체와 소규모 인프라를 기반으로 오픈AI 등 선두 주자들을 위협하는 AI 모델 '딥시크-V3'와 '딥시크-R1'을 선보이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딥시크의 강점은 챗GPT, 뤼튼, 클로드, 코파일럿 등과 유사한 수준의 생성형 AI 결과물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다만 딥시크의 급성장 이면에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특히 개인의 금융 정보나 건강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더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딥시크가 AI 모델 훈련을 위해 오픈AI의 데이터를 무단 수집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만큼, 딥시크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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