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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열 경북대 명예교수·시인 |
트럼프 측 변호사들은 어떻게 하면 트럼프가 퇴임 후에도 이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을까를 연구 중이지만 당사자는 그땐 타는 일은 없을 것이라 한다. 한 가지 방법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 도서관 기념관에 기증하여 탈 수 있게 한다는 것. 그때도 아직 새 비행기이리라. 미국 정부, 의회, 언론에선 그 선물 수령이 법적·윤리적으로 가당한 일인가를 두고 치고받는 말들이 날카롭다. 트럼프는 미국이 카타르에 무상으로 안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안 받는 사람만 바보라고 큰소리친다. 그러나 사람들은 의혹의 눈길을 보낸다. 대통령이 공무와 가족의 잇속 챙기기를 교묘히 섞고 있기 때문. 이익단체나 외국정부가 앞 다퉈 트럼프 호텔을 이용하거나 트럼프가가 출시한 암호화폐에 투자하여 결국 트럼프가의 배를 불려주지 않는가.
박재열 경북대 명예교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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