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자연과학고 녹색학습원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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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7-22 07:51  |  수정 2013-07-22 07:51  |  발행일 2013-07-22 제15면
‘곤충생태관’이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배우는 ‘녹색환경탐구관’도 마련’
‘감자·고구마 텃밭, 생태습지·실개천·식물탐방 등 다양한 야외 볼거리 더해’
대구자연과학고 녹색학습원
녹색학습원에서 학생들이 자전거발전기의 페달을 밟으며 전기생산의 원리를 체험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정신없이 스크린 사격을 하고, 슬랙라인 등을 통해 육체적 즐거움을 만끽했다면 이번에 차분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어 보는 것은 어떨까.

자녀들과 함께 도심속 숲길을 걷고 싶다면 2010년 10월 개관한 대구자연과학고내 대구녹색학습원(Daegu Green Discovery Zone)을 찾아갈 것을 권한다. 수성구 시지 아파트 단지 인근에 자리한 대구녹색학습원은 2만5천800㎡의 부지에 자연관찰학습관, 곤충생태관, 녹색환경탐구관과 생태습지, 실개천, 식물탐방로, 텃밭, 동물사육장, 전망대, 옥상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시설은 2010년에 설치한 곤충생태관과 자연관찰학습관이다. 이곳은 매년 1만5천여명이 찾고 있다. 온실처럼 꾸민 곤충생태관은 배추흰나비, 호랑나비, 장수풍뎅이, 물방개 등 여러 곤충을 관찰하고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곳이다. 자연관찰학습관에서는 우리 집에는 어떤 곤충이 살고 있는지, 벌과 개미의 생활 모습은 어떠한지 등을 배울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부지 1만3천800㎡에 지상 2층 규모의 녹색환경탐구관을 개관,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공부하고 다양한 친환경 물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이 더해졌다. 녹색환경탐구관은 신기술인 키넥트(PC 동작 인식 센서)를 접목한 에너지 절약 제품, LED를 이용한 식물공장 등 다양한 전시물을 갖췄다. 옥상에는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 이곳에서 쓰는 전기의 일부(하루 발전량 40㎾)를 충당한다.

대구녹색학습원은 야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추가했다. 야외 학습장은 친환경 농법으로 감자·고구마 등을 키우는 해바라기 텃밭과 달성공원에서 보내온 공작, 청둥오리 등을 기르는 동물사육장으로 구성돼 있다. 또 물살이 곤충, 물고기, 개구리 등이 서식하는 실개천, 생태습지, 식물탐방로도 조성했다.

방학기간에는 자유관람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대구녹색학습원(053-790-0191~4)으로 연락하면 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체육체험학습장과 녹색학습원은 청소년들의 정서적·육체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감과 도전 의식을 키우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특히 내년에는 체육체험학습장에 인라인 롤러장, X-게임장, 스케이트장과 스포츠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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