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지역구 국회의원이 명예이사장인 학교법인 장학회에 거액의 장학금을 기부한 것을 놓고 선거법 논란이 일고 있다.
구미산업단지에서 의료기기업체를 운영하는 A예비후보는 2012년 12월 말 구미시 장천면 오상고의 <재>오상교육재단에 장학 기부금 5천만원을 냈다. A예비후보는 최근 새누리당 구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새누리당 김태환 국회의원(구미을)의 부친이 설립한 구미시 장천면 오상고는 2006년 <재>오상장학회를 설립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오상고 관계자는 “학교법인에 장학금을 내놓고 싶다는 뜻을 밝혀 장학회 계좌번호를 알려줬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예비후보는 “2012년 장학금을 기부할 때는 정치에 별 뜻이 없었고, 또 친구가 동창회장을 맡고 있어 도움을 주고자 기부했다. 출마는 최근에 결심했기에 기부금과 관련없다”고 해명했다.
구미= 추종호기자 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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