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선 관찰대상자도 줄어 일단 ‘휴∼’

  • 진식,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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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11 07:19  |  수정 2015-06-11 07:19  |  발행일 2015-06-11 제3면
평택 갔다온 고교생 등 잇단 음성 판정
10일 현재 경북 33명·대구 50명 관리중

‘메르스 청정지역’인 대구·경북에선 관찰 대상자들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메르스 관리 대상자는 지난 8일 57명(확진환자 2명, 의심환자 5명, 모니터링 50명)에서 9일 73명(확진 2명, 의심 5명, 모니터링 66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10일 33명(확진 2명, 의심 3명, 모니터링 28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대구지역도 8일 33명(의심 3명, 모니터링 30명)에서 9일 48명(의심 3명, 모니터링 45명) 급증했으나, 10일 50명(의심 3명, 모니터링 47명)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경북지역의 경우 하루 새 메르스 의심환자는 2명, 모니터링 대상자는 38명이나 감소했다.

이는 평택지역 채용박람회에 참석했다 의심환자로 격리치료를 받은 고교생 3명이 2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옴에 따라, 같은 학교 학생 등 24명이 한꺼번에 모니터링 대상자에서 해제됐기 때문이다.

대구지역도 지난주 2세 여자 영아와 57세, 47세 남성이 의심환자로 분류돼 국가지정 격리병동에 격리조치됐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9~10일 이틀에 걸쳐 3명이 의심환자로 격리병동에 격리조치 됐지만, 이들 가운데 29세 여성과 30세 남성은 1차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2차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퇴원하게 된다.

대구 의료계는 메르스 관리대상자가 줄어들거나 정체현상을 보이는 것을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수도권에서 평택 성모병원이나 삼성서울병원처럼 새로운 병원 간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의 경우 지역 거주자의 메르스 확진자가 없기 때문에 더 빠른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정부도 대한감염학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폐렴환자 중 숨어 있을 수 있는 메르스 보균자를 찾기 위해 ‘폐렴 전수조사’를 한다.

사실상 정부도 이번 주를 무사히 넘기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허지안 영남대병원 교수(감염내과)는 “삼성서울병원의 유행 잠복기가 이제 이틀 남았다. 이 기간에 새로운 확산이 없다면 메르스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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