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4형’의 시험발사 이후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ICBM 수준과 능력 평가에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내년에 ICBM을 생산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우리 군 당국은 ICBM의 핵심인 재진입체 기술이 완성되지 않아 최소 2∼3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각)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이 북한 ICBM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담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을 운반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ICBM을 2018년의 어느 시점에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우리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성급한 평가"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한미는 북한 ICBM의 기술 수준과 능력에 대해 아직 여지를 두고 있는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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