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개최된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6일(현지 시각)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의 서원은 우리나라의 14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이번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모두 9곳이며, 그 중 5곳이 대구경북에 소재한다.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한국의 서원은 △소수서원(영주) △도산서원(안동) △병산서원(안동) △옥산서원(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으로, 모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병산서원과 옥산서원은 2010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에도 포함돼 세계유산 2관왕이 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은 오늘날까지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고 있는 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자, 성리학 개념이 한국의 여건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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