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안고 개콘 출연 안소미, 남편 "아내 직장에 아이 데려 오는 건 부담" 고충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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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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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안소미(31)가 17개월 된 딸을 업고 출근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안소미는 10일 방송된 KBS '인간극장'에 출연해 딸을 낳은지 100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지만 딸을 맡길 곳이 없어 딸과 함께 일터인 개그콘서트 촬영장으로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소미는 "맡길 곳을 찾아서 맡기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어쩔수가 없다"며 "남편이 아이를 보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안소미는 또 "딸을 낳고 방송은 빨리 복귀를 하고 싶고, 돈도 벌어야 하니까 데리고 출근하기 시작했다"며 "첫날은 자랑삼아 데려갔는데 사람들이 예뻐해줬다. 그렇게 시작해서 다음 날도 데려가고 ‘오늘은 남편이 아파요’ 이렇게 해서 또 데려가고 그렇게 몇 주가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같이 출근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딸과 함께 출근하게 된 데는 제작진의 배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소미는 "제작진에게 ‘아이 때문에 일하는 게 힘들다’고 털어놓았고, 제작진은 ‘아이와 함께 출근한 것처럼 아이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래서 '그러면 정말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라며 이를 바로 받아들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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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미의 남편 김우혁은 가정 주부가 돼 딸 로아(3)의 육아를 전담했다. 김우혁은 "로아가 분리불안이 심하다. 엄마가 없으면 불안해했다. 내가 갓난아기때부터 로아를 봤는데 내가 믿음직스럽지 않나 싶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김우혁은 딸 로아와 함께 '개그콘서트' 녹화장을 찾았다.

로아는 안소미와 함께 '개그콘서트'에 출연해왔다. 김우혁은 "사실 '개그콘서트' 녹화장에 오는게 엄청난 부담이다. 아내가 남편 직장에 아이를 데려오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냐. 마찬가지다. 남편이 아내 직장에 아이를 데려온다는 건 큰 부담이다"라고 고백했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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