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

  • 마창성
  • |
  • 입력 2020-03-05   |  발행일 2020-03-06 제4면   |  수정 2020-03-05
서한문
이강덕 포항시장이 최근 '포항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작성한 서한문.<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펼치고 있는 '포항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운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민 모두가 상생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포항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운동'을 전개한 후 이날 현재까지 87개 건물이 동참하는 등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1만5천여 건물주에게 '포항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을 호소하는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이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시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포항테크노파크는 입주기업 69개사를 대상으로 3~4월 2개월간 임대료 50%를 감면하기로 했다. 포항상공회의소도 카페 등 2개 입주사에 50% 할인을 결정하는 등 건물주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도 전통시장 5일장 휴장에 따른 시장 사용료를 감면하고,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을 개정해 시 소유 임대건물의 임대료를 5%에서 1%로 인하하기로 했다. 시 소유 관련기관의 임차인에게 휴무한 기간만큼 임대기간도 연장해 줄 예정이다. 또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 입주한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관광객 감소로 인한 피해를 감안해 임대기간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이밖에 시 청사와 시 소유 공공시설을 임대·사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이나 상인 등에게 관련법이 개정되는 대로 공유재산 임대료와 사용료를 대폭 감면할 예정이다.
한편 남구 상대동 젊음의거리(구 쌍용사거리) 임대인들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점포를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젊음의거리 상인회(회장 서홍석)는 점포 20곳에 대해 2~4월 3개월간 임대료를 20% 깎아주기로 했다. 서홍석 젊음의거리 상인회장은 "소상공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상인과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북지역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