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빅데이터 분석으로 전국 첫 스마트 치안서비스 구축 나서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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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14 17:50  |  수정 2020-06-14 18:04  |  발행일 2020-06-15
112신고와 유동인구 등 빅데이터 분석
치안수요가 많은 곳에 112순찰노선 재배치
112신고 및 5대 범죄 감소 효과

대구경찰청은 스마트 치안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112신고와 유동인구 등 빅데이터 분석, 치안수요가 많은 곳에 112순찰노선 재배치해 112신고 및 5대 범죄 감소 효과를 거둔 것. 빅데이터 분석으로 112순찰노선 알고리즘을 현장에 적용한 것은 전국 최초라고 대구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스마트치안서비스 구축에 나선 이유는 경찰이 가진 112신고데이터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범죄예방에 최적화된 순찰노선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해 효율적 인력운영과 112신고 출동시간 단축으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대구경찰청과 대구시, 그리고 SKT간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시작으로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범죄학 전공 김중곤 교수의 자문을 받아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112신고발생 예측분석 모델과 예측지도를 만들어 순찰지점을 추천하도록 했다. 


빅데이터 분석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간 대구시 5개 법정동(동구 신암동, 서구 평리·내당동, 달서 상인·용산동)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결과, 이전보다 112신고는 물론 5대 범죄는 시범운영 전(2019년 9월~11월)보다 줄어들었다. 


대구경찰에 따르면, 시범운영 기간 동안 시범운영 지역의 5대 범죄는 18.6%(188건)감소했고, 특히 이 중 절도는 22%(76건)감소했다. 또 시범운영 지역의 112신고도 16.3%(2,936건)줄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변수까지 고려해 시범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대 범죄는 3%, 112신고는 7%의 범죄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서 "빅테이터 분석결과를 현장에 적용해 효과가 입증된 만큼 대구시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빅데이터 관련 후속사업 발굴과 스마트 치안에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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