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학생·지역민 혁신적 창작활동 지원…미래교육 '메이커 양성' 메카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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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7   |  발행일 2020-07-27 제16면   |  수정 2020-07-27
창의력·문제해결 능력 증진
美서 시작된 '새 교육' 주목
중기부 사업 주관기관 선정
경산캠퍼스 '아지트'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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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메이커 스페이스(작은 사진)에서 목공 전문가 양성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 증진을 위한 미래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이커(Maker)'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이커는 창의적으로 어떤 대상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며, 메이커 교육은 어떤 대상을 제작하기 위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제작하는 과정의 교육방식을 말한다. 이 교육방식은 2014년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메이커 교육 대회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게 되었고,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하며 새로운 교육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해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9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이커 양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산캠퍼스에 지역민과 학생들의 혁신적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 '아지트(AZIT)'의 문을 열었고, 이곳에 3D프린팅 장비와 기초공작기구, 전기측정장비 등을 갖추고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 수행과 스타트업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구대 메이커 스페이스(AZIT)는 섬 지역 청소년, 여성, 다문화 학생 등 다양한 주체를 대상으로 메이커 교육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메이커 교육을 접하기 힘든 울릉도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창업&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3D프린터와 펜을 활용해 캐릭터와 공예품을 만들고, 코딩교육을 포함한 RC카 조립과 조정 실습을 하며 메이커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또 지난 4월에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에서 주관하는 여성일자리사관학교사업을 유치해 메이커 인스트럭터(maker instructor)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메이커 인스트럭터는 메이커 활동과 더불어 메이커들을 양성하고 다양한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여성 교육생 25명을 대상으로 3D프린팅, 코딩, 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야의 교육과정 개발, 장비운영, 제작 실습 등 실무역량 중심 교육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에 사는 여성을 교육 대상으로 하는 목공전문가 양성반도 운영 중이다.

대구대 메이커 스페이스(AZIT)는 지난 6월 경북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다문화학생 진로직업교육 운영기관에도 선정됐다. 무인항공(드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이 사업에는 경산시 및 영천시에 사는 다문화 중·고등학생 25명을 모집해 오는 12월까지 6개월간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드론의 산업 전망 및 활용 분야를 배우고, 드론 관련 자격증 취득과 함께 드론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을 통해 드론 이론, 실습비행 기술습득 및 초경량비행장치 조정자 교육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활동 결과, 대구대 메이커 스페이스(AZIT)는 최근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역사회에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에 부여하는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세현 대구대 산학협력단장은 "대구대 메이커 스페이스 '아지트'는 자유롭게, 편하게 창작 활동을 즐기고자 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해 메이커 문화 확산과 창업 저변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메이커 스페이스(AZIT)는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토요일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교육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https://azit.daegu.ac.kr)를 통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053)850-4739, 4726으로 하면 된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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