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전문대 수시] 경북도립대, 공무원 기숙형 운영…합격률 4배 이상 높아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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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4 08:06  |  수정 2020-09-14 09:21  |  발행일 2020-09-14 제14면
국가·지자체 취업비율 18.6%
기숙비·교재비 등 전폭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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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덕 입학처장

"공무원이 되고 싶다면 경북도립대학으로 오세요."

경북도립대는 수시 1차 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413명 중 정원 내 292명, 정원 외 7명 등 총 299명을 모집한다. 모집 시기별 한 번만 지원 가능하며 중복 지원할 수 없다.

경북도가 설립하고 지원하는 경북도립대는 공무원 양성대학으로 유명하다. 지난 3년간 일반행정직·사회복지직·토목직·소방직 등 97명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지난해 대학정보 공시 결과 경북도립대 졸업생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취업한 비율은 18.6%다. 이 같은 합격률은 전국 전문대학의 4.1%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대학의 높은 합격률에는 다양한 지원정책이 한몫 했다는 평이다. 대학은 지난해 9월부터 공무원 집중 양성을 위한 '공무원 양성원'(기숙형)을 운영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기숙사비와 식비·교재비·인터넷 강의비 지원, 성적 우수자 장학금 지원, 무료 특강, 개인 독서실 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대학은 학생 복지에도 집중하고 있다. 내년도 제2기숙사 신축을 통해 농촌 지역에 위치한 대학이라도 불편함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에서다. 대지면적 8만3천72㎡, 지하 1층 지상 4층의 15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신축했다. 재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이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다. 영주·안동·점촌·상주 등 학교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매일 운행하는 통학버스로 등·하교할 수 있다. 여기에 대구와 구미·청주·서울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매주 운행하는 통학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통학버스는 무료다.

경북도립대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각종 국책사업에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명문 공립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 신도청시대 중심대학으로서 경북 도정 발전 전략의 싱크탱크, 지역공동체 허브(HUB) 기능 등 공익적 역할이 앞으로 더욱더 기대되는 곳이다.

내년도 등록금은 학기당 약 122만원(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전국대학 평균 등록금의 42%에 불과하다. 2018학년도부터 신입생의 입학금을 폐지해 교육비 부담을 더 낮췄다. 특히 아동보호시설에서 진학한 학생에게는 등록금을 전액 면제할 뿐만 아니라 생활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유지취업률은 70.9%로 전국 도립대 중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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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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