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포스트 코로나 개별 관광객 겨냥 '숙박관광지도' 제작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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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7 16:18  |  수정 2020-12-27 16:23  |  발행일 2020-12-28 제2면

대구시가 내년 1월중 숙박관광지도를 제작한다. 기존 일반관광지도와 달리 숙박지 중심으로 인근 맛집, 관광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잠재 관광객 유치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 1월중 대구 숙박관광지도 2만부를 제작할 예정이다. 지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민박, 한옥, 관광호텔 등 3가지 숙박지를 중심으로 제작된다.
 

지도에 담길 콘텐츠와 디자인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보름간 진행한 공모전 결과(수상작 4개)를 토대로 한다.
 

이 지도는 여행객이 머문 숙박시설 인근 주변 관광지를 알기 쉽게 소개한다는 점에서 기존 일반관광지도와는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대구관광에 관심있는 공모 참가자가 직접 숙박체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이채롭다.
 

숙소 인근 숨겨진 관광지, 맛집, 산책로, 카페, 야경지, 지역축제 등 관광객이 숙소로 돌아왔을 때 자투리 시간에 충분히 오갈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한다.
 

타깃은 단체관광객이 아닌 개별 관광객(FIT)과 이른바 '혼행족(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단체 관광객처럼 사전에 정해진 스케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여행을 선호한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지도는 국문·영어·일어·중문 간체 (중국 본토) 및 번체 (대만·홍콩)등 5개 다국어로 만들어지며, 호텔 등 숙박지외에 관광안내소, 대구지역 유명 관광지에 배포된다.
 

시 관계자는 "숙박지 중심의 관광지도는 여행객에게 편의를 제공해 여행만족도를 높힐뿐아니라, 대구 체류중 소비지출 증대를 유도할 수 있어 침체된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반응이 좋으면 숙박지 인근 관광 지도 종류를 더 넓히고, 지도제작 물량도 늘릴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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