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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시집 '아픈 역사'·이유환 시집 '달의 물방울'.(사진 왼쪽부터) |
지역 시인들이 한국 대표 서정시 100인선(시선사)에 선정돼 잇따라 시집을 발간했다. 김원중 시인의 '아픈 역사'와 이유환 시인의 '달의 물방울'이다.
김원중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아픈 역사' '이 시간의 마감' 등 60여 편의 시가 실렸다. 김 시인은 친구를 떠나보내고 느낀 감정, 미수(米壽)를 앞둔 시인이 시를 쓰는 마음, 사계절을 보내면서 느낀 시인의 감상 등이 시집에 담겼다.
안동에서 성장한 시인은 1953년 등단해 '별과 야학' '과실 속의 아기씨'' 별' 등의 시집과 수필집 '하늘 만평 사뒀더니''별을 쳐다보며' 등을 냈다. 경북문인협회장,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문인협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이유환 시인의 '달의 물방울'은 두 번째 시집 '용지봉 뻐꾸기' 출간 후 16년 만에 나온 시집이다. 시집에는 '푸른 인연''사과 농사' 등 65편의 시가 실렸다. 그는 모든 만남은 그리움의 시작이라고 주장하며, 그리움의 시를 쓴다고 했다.
김상환 문학평론가는 "그가 표방하는 순수 서정시의 전통에는 새로운 깊이와 울림이 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 실존과 신앙, 시간과 자아의 상관적 사유와 감각적 이미지들이 푸른 말처럼 살아 있다"고 평했다.
대구 출신인 시인은 1985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후 1986년부터 10년간 자연시(自然詩)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대구문인협회 부회장, 대구시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시집으로는 '이방인의 강' '용지봉 뻐꾸기'를 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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