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경북 안동시 임동면 산불 현장에 군용헬기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경북 안동시 임동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 만에 진화됐다.
22일 안동시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0분쯤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5㎞가량 떨어진 중평리와 면 소재지 인근까지 태운 후 이날 낮 12시20분쯤 꺼졌다.
안동시와 산림청 관계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 23대와 산불 진화 차량 23대, 소방차 49대, 공무원 등 인력 1천481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진화 헬기는 이륙 직후 임동면 중평리 불 머리 부분을 집중 살수, 조기 진화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축구장 357개의 면적인 200㏊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임동면 4개리 300여 가구 450여 명의 주민들이 산불을 피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안동시와 산림청 등 관계 당국은 주택 등 시설물 보호를 위해 민가 주변에 소방차와 진화대를 집중 배치하고, 불꼬리 등 후방 안전을 위해선 지역 인력을 배치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관계 당국은 잔불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합동조사팀을 꾸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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