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21시간 만에 진화…산림 200ha 이상 불탄 듯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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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22 12:56  |  수정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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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경북 안동시 임동면 산불 현장에 군용헬기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 안동시 임동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 만에 진화됐다.

22일 안동시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0분쯤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5㎞가량 떨어진 중평리와 면 소재지 인근까지 태운 후 이날 낮 12시20분쯤 꺼졌다.

안동시와 산림청 관계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 23대와 산불 진화 차량 23대, 소방차 49대, 공무원 등 인력 1천481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진화 헬기는 이륙 직후 임동면 중평리 불 머리 부분을 집중 살수, 조기 진화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축구장 357개의 면적인 200㏊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임동면 4개리 300여 가구 450여 명의 주민들이 산불을 피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안동시와 산림청 등 관계 당국은 주택 등 시설물 보호를 위해 민가 주변에 소방차와 진화대를 집중 배치하고, 불꼬리 등 후방 안전을 위해선 지역 인력을 배치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관계 당국은 잔불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합동조사팀을 꾸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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