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구미사업장에 4천억 풀까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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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2 07:29  |  수정 2021-03-02 07:32  |  발행일 2021-03-02 제8면
카메라 모듈 수요확대로 대규모 신규투자 기대
지난해 매출 9조5418억으로 전년보다 19.6% 증가 '사상최대'
신설보다 기존 공장 활용 예측…설비교체 후 인력 보강할 듯

LG이노텍-구미사업장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전경. 〈영남일보DB〉

애플에 휴대폰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구미사업장에 대규모 투자를 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 구미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광학솔루션사업 경쟁력 확보 및 강화를 위해 5천478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대상지는 구미사업장·파주사업장·베트남 하이퐁 사업장 등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가운데 약 4천억원이 구미사업장 투자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미사업장은 카메라모듈 등의 수요 확대로 광학솔루션 부문 증설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LG이노텍은 4천억원을 투자해 구미사업장의 설비를 교체하고 증설한 뒤 인력도 보강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새로운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는 것보다 기존 공장을 활용하는 편이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앞서 LG이노텍은 2018년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에 집중하면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조5천418억원으로, 전년도(7조9천754억원)에 비해 19.6% 증가했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은 6천810억원으로, 2019년(4천764억원)에 비해 무려 43% 성장했다.

LG이노텍의 실적 증가로 구미산단 수출품목 중 광학제품의 지난 1월 수출액은 4억3천100만달러로 전년 동월(2억3천600만달러) 대비 83% 늘었다.

한편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달 24일 정철동 LG이노텍 대표를 만나 구미 신규 투자를 요청하는 등 투자 유치에 나섰다. 장 시장은 "이번 신규 투자를 구미에 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며 "구미시도 행정지원 등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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