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 1천 개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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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0   |  발행일 2021-06-11 제3면   |  수정 2021-06-15 11:52
홍남기빅3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기재부 제공.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 1천 개를 미래 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세계 5대 임상시험·신약 개발 강국 도약이란 목표도 제시했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열린 혁신성장 BIG3 추진 회의에서 "전기차, 자율 주행 등 완성차 미래투자 계획과 연계한 부품·소재 개발, 차량용 반도체 등 전략품목 개발 등 신사업모델 발굴을 집중 지원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글로벌 신흥 미래 차 기업 대상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2030년까지 1천만 달러 수출기업 250개를 육성하겠다"라며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를 미래 차 중심으로 신속히 전환해 미래 차 시장 및 소재·부품 신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매우 긴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품기업의 사업 재편 컨설팅·사업화를 지원하고 스타트업과 연계한 스마트 브리지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등 지원 시스템을 확충해 매년 100개, 2030년까지 1천 개 기업을 미래 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5천억 원 규모 미래 차 관련 펀드를 활용해 연구개발(R&D)·투자를 지원하고 2027년까지 1만 명 전문인력도 양성할 것"이라며 "9월 말까지 부품기업 디지털 전환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신·신약개발 지원을 통한 임상시험 인프라도 확충된다. 홍 부총리는 "임상 전문 인력을 올해 1천600명, 2025년까지 1만 명 양성하겠다"라며 "기업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보스턴 바이오밸리에 지원 거점을 설치하고, 2조2천억 원 규모의 범부처 신약 개발 연구개발(R&D) 자금과 바이오 관련 정책 펀드 등을 활용해 임상 비용 부담을 완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공공 플랫폼 구축, 임상시험기관 데이터 집적화, AI 활용 빅데이터 분석·제공 등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스마트 임상실험 시스템을 도입한다.

더불어 5개 권역별 거점병원 중심 네트워크와 암·감염병 등 5대 질환별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규모 임상실험 참여자 모집을 신속 지원하고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 간 공동 의학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활용을 촉진한다.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시설 투자 관련 재정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도 하반기부터 추진된다. 홍 부총리는 "민관 공동투자 대규모 인력양성과 더불어 예타가 진행 중인 PIM(연산+저장기능 통합)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개발, K-Sensor 기술개발 등 3개 성장기반 강화사업에 대한 예타를 신속 마무리하겠다"라고 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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