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게임을 넘어 메디컬·뉴스 ·엔터테인먼트 등 NFT의 확장성 확인

  • 홍석천
  • |
  • 입력 2021-11-08 19:23  |  수정 2021-11-09 17:12  |  발행일 2021-11-09 제3면
■ NFT 부산 2021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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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NFT 부산 2021' 행사에 참여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첫째)이 블록체인 전문 기업 바오밥 부스를 찾아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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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NFT 부산 2021' 개막식 행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NFT Busan 2021' 옥션 현장에서 버추얼 휴먼 NFT 3종의 경매가 진행됐다. 도어오픈의 버추얼 휴먼 3명인 노아, 선우, 마리의 단독 사진 형태로 시작가는 모두 50만 원이었으나 최종 매도가는 마리의 이미지가 최고가인 400만 원에, 선우와 노아는 각각 250만 원과 65만 원으로 낙찰됐다.

#2. NFT(대체 불가능 토큰) 기술을 활용한 상업용 부동산 NFT셰어딜 플랫폼 '스테이션블록'이 스타트업 IR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스테이션블록은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방식인 셰어딜을 플랫폼화 해 거래비용 절감과 마케팅에 NFT를 접목시킨 사업이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를 일반인도 쉽게 할 수 있는 쿠팡과 같은 부동산의 e커머스 기업으로 비즈니스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4일부터 사흘간 벡스코에서 열린 'NFT 부산 2021'에서는 블록체인과 NFT라는 명칭을 넘어 미래 세대 산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실험적 접근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산업 최전선에 있는 블록체인 관련 기업과 NFT 프로젝트들이 직접 참여해 새로운 사업 서비스를 소개했다.


NFT 산업화가 가장 활발한 게임업계와 미술 등 예술작품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큰 화제가 됐던 '훈민정음 해례본 NFT'가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됐고, 바른손랩스 지비지 작가의 작품도 경매를 통해 선보였다. NFT 마니아도 손문상 화백의 시사만화를 행사 기간 중 '세상 하나뿐인 디지털 콘텐츠' NFT로 선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예술과 게임을 기반으로 성장한 NFT가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았다.


환자 경험을 공유하는 블록체인 메디컬 SNS플랫폼 '메디우스', 블록체인 기반 뉴스 생태계 솔루션을 선보인 '퍼블리시'와 '토큰포스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팬베이스 플랫폼 '미라클' 등도 전문가들의 시선을 모았다.


디지털 자산과 금융 혁신 플랫폼 '엔에프티매니아', 디지털 경제 구축 퍼블릭 블록체인 사업을 선보인 '프로토콘' 등도 향후 산업화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줬다.


이 같은 NFT산업의 확장은 반대로 다양한 첨단기술의 융합을 의미한다는 의견도 많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는 블록체인과 NFT외에도 VR·AR 기술을 접목한 메타버스 속 NFT사용(바오밥), 블로코XYZ의 '부산 8경 NFT'도 이같은 기술융합과 산업 확장의 실례로 평가된다.


박준형 부산시장이 "블록체인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혀지고 있다.


최진범 바이오밥 대표이사는 "올 2분기 세계 NFT 거래 대금은 75억438만달러(약 8조8천153억원)로 1년 새 30배 이상 급성장했다"면서 "올해 NFT시장은 게임, 예술, 문화, 투자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융합 사례로 주목받으면서 기술을 넘어 트렌드가 됐다"고 평가했다.


글·사진=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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