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SMR 해외 진출 본격화…지자체 첫 연구개발사업 참여·지원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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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2 07:38  |  수정 2021-12-02 07:39  |  발행일 2021-12-02 제8면
원자력硏 등 지역 7개 기관
캐나다 앨버타주 사업 협약

경북도가 차세대 원전인 '소형 모듈 원자로(SMR)' 연구개발사업 참여 및 지원을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노린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도·한국원자력연구원·현대엔지니어링·한동대와 캐나다 앨버타주·캘거리대학·캐나다-한국 비즈니스협의회(CKBC) 등 7개 기관이 '캐나다 앨버타주 소형원자로 건설사업 추진과 관련해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지자체 중 SMR 연구개발사업에 실제 참여 또는 지원하는 곳은 경북도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을 체결한 7개 참여기관은 협약에 따라 2031년까지 앨버타주에서 건설될 SMR 모델 중 하나인 소듐 냉각 고속로 사업(사업비 1조5천억원 추정)에 △설계 및 기술지원 △연구개발 △원자로 건설지원 및 규제 가이드 마련 △원자로 건설에 필요한 재원 조달 및 마케팅 △참여기업 지원 및 인력양성 등 현지 SMR 건설, 운영 전반에 대해 협력한다.

현재 앨버타주는 오일시설에서 발생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SMR를 통해 감축하는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전체 발전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화석연료발전를 소형원자로로 대체하기 위해 SMR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는 향후 별도로 한동대의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 지역 기업 육성 및 전문인력양성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 내 SMR 부품 소재 검·인증과 기업육성을 위해 현대엔지니어링 기업연구개발센터 설립도 진행한다. 장기적으론 SMR 설계(한국원자력연구원·현대엔지니어링), 인력양성(한동대·포스텍), 부품 장비 공급망 구축(현대엔지니어링·지역 부품업체)을 통해 국내 SMR 모듈 조립 공간을 경주 혁신원자력연구단지 내에 조성, 미래 원자력 수출 전진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에 지식산업센터를 설립해 SMR 연관기업을 발굴·육성하고 SMR 수출 인프라도 잘 구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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