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 시 尹-李 47.5대 46.1, 安-李 34.3대 40.0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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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02 00:00  |  수정 2022-03-02 07:42
영남일보-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여론조사

영남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대통령 후보 지지율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4.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3.7%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9%로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 결렬 선언 후 이뤄졌으며 사전 투표를 5일 남겨 놓은 시점과 공표 보도 가능 일자의 마지막 조사여서 의미가 크다.

◆대통령 후보 지지도 및 당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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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연령대에서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으나, 40대는 이재명 후보(56.9%)가 윤석열 후보(31.0%) 대비 25.9%포인트 높았고 60대는 윤석열 후보(58.9%)가 이재명 후보(33.7%) 대비 25.2%포인트 높아 세대 간 지지도에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울·경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인천·경기에서는 이재명 후보(50.6%)가 윤석열 후보(36.6%)를 14.0%포인트 앞서면서 우세했고, 강원·제주에서는 윤석열 후보(57.8%)가 이재명 후보(27.1%)를 30.7%포인트 차이로 우세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61.0%의 지지율을 얻어 이재명 후보(28.2%)를 크게 앞섰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38.8%)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36.4%)가 2.4%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내 초 박빙 양상이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18.6%), 정의당 심상정 후보(3.8%)의 순으로 나타났다.

에이스리서치 조재목 회장(정치심리학 박사)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지지 의사를 분명히 밝혀 각 진영 간 결집 효과가 높고 조사상의 부동층 규모는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유권자 특성면에서 40% 이상인 중도 표심과 부동층의 표심을 누가 끌어들이느냐가 중요하고, 지역 간 대결에서는 중원의 전투인 충청권에서 누가 민심을 선점하느냐와 접전 양상인 PK 및 수도권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대선 후보 당선 가능성 역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지하는 후보와 상관없이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8.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6.7%,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8%, 정의당 심상정 후보 0.5%의 순이었다.

◆단일화 가정 시 후보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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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후보 단일화에 따른 지지도의 변화도 알아봤다.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3자 구도 대결에서 윤석열 후보는 47.5%, 이재명 후보는 46.1%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반면 안철수 후보로 두 후보가 단일화됐을 경우 안철수 후보가 34.4%, 이재명 후보가 40.0%로 안철수 후보가 5.6%포인트 차이로 이재명 후보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로의 단일화될 경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36.3%)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32.8%)로 양분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의 단일화 가정 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5.9%, 정의당 심상정 후보 22.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2%로 나타나 지지율 유입의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 및 투표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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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
지지 정당은 국민의힘이 42.3%, 더불어민주당 39.4%, 국민의당 4.9%, 정의당 4.5%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6.7%, 잘 모름 0.5%였다. 지난 1월 1일 조사 대비 더불어민주당 지지도(41.3% → 39.4%)는 1.9%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38.7% → 42.3%)는 3.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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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념 성향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광주·전남·전북(61.4%), 인천·경기(44.2%), 여성(42.0%), 40대(53.3%), 50대(47.9%) 연령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은 강원·제주(66.9%), 대구·경북(52.5%), 부산·울산·경남(51.4%), 남성(47.1%) 20대(48.4%) 저 연령층, 60대 이상(53.3%) 고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대구·경북(13.1%), 30대와 40대(각 8.7%) 허리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치 이념 성향은 중도가 43.3%로 가장 많았고 진보 26.4%, 보수 24.8%로 비슷하게 양분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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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 정도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87.0%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 12.2%는 '가급적 투표할 것이다'라고 해 대부분 투표에 참여할 의향을 밝혔다.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는 0.6%, '절대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는 0.2%에 그쳤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참여층은 광주·전남·전북(92.8%), 남성(90.1%), 50대(92.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및 차기 대통령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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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두 명 중 한 명 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5.3%(매우 잘하고 있다 24.8% 잘하고 있는 편이다 20.5%),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2.0%(잘못하고 있는 편이다 17.1% 매우 못하고 있다 34.9%)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일 조사 대비 긍정 평가(47.3% → 45.3%)은 -2.0%포인트 소폭 하락하였으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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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의 국정 현안 과제로는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이 '경제 성장'을 압도적으로 높게 꼽혔다.

 

차기 대통령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국정 현안 과제에 대해 알아본 결과, '경제 성장'이 34.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정치개혁'(18.5%), '양극화 해소'(13.6%), '국민통합'(12.4%), '한반도 평화'(7.9%), '코로나 대응'(7.8%)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조사개요
△조사의뢰 :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
△조사기관 :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 2022년 2월 27일 ~ 2022년 2월 28일
△대상: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 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응답률 : 7.2%
△오차 보정 방법 :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용 : 대선후보 지지도, 정당 지지도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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